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혼자서 일을 척척 해결하기만 하는 인재가 좋은 인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인재는 조직에 큰 기여를 하지만,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일을 자신만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업무 백업 체계를 갖추지 않고,
혼자서 일당백을 하는 경우. 이 인재가 불의의 사고 또는 개인 신상의 이유로 인한 갑작스런 퇴직과 같은 일이 발생했을 경우 조직은 필연적으로 업무 마비 사태를 맞게 된다.
그래서, 큰 조직일수록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개별 구성원을 하나의 큰 프로세스의 흐름 속에 존재하도록 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인재를 크게 보상한다.
큰 프로세스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개인이란 결국은 굴러가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 하나의 톱니 정도밖에 안되는
존재로 취급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이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톱니 하나의 중요성 또한 크며, 그리고, 톱니바퀴 전체가 잘 돌아가도록 개별 톱니가 기여한다면
그 톱니는 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게 될 것이기에 기회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침부터.. 이런 잡생각을 올리는 이유는...
매뉴얼, 문서 정리, 프로세스 관리를 중요시하는 대기업 문화 속에서 숨막혀했던 내가
인수인계하면서 업무 프로세스 관련하여 문서 한장 없는 모습에 대해서는 심하게 당황하면서
무엇이 옳은 것인가? 하는 혼동을 잠시 느끼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결론은...
작은 회사는 여력이 없어 못할 뿐....
그래도 프로세스는 중요하고... 그래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
이상.. 오뚜기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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