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후 일기를 여기 블로그에 쓰는 관계로 경어가 아닙니다. ~~~ |
금요일 회식 후유증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이 나이에 개발을 떠난지 어언 10년이 넘었는데 과연 내가 이런 개발자들의 모임에 참여해서 뭘 얻으려고 하는지 반신반의하면서 머나먼 방화역까지 출동
살짜기 지각했는데 다행히도 10시 반에 시작..
첫번째 세션은 아이스브레이킹.. 와우.. 이런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은 처음
3 keywords.. 각자 주어진 카드에
1) 자기가 좋아하는 것 (사람도 되고..)
2) 자기가 새롭게 도전한 것
3) 목표
를 쓴 후 좌석에 있는 사람끼리 마주 앉아 A열이 왼쪽으로 한번 이동, B열이 오른 쪽으로 한번 이동 이런식으로 전반적으로 셔플하면서 각자 3분씩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랑 서로 카드를 교환해서 서로의 3 keywords 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고.. 단, 주어진 시간은 3분, 3분이 지나면 또 다시 열이 이동해서 맞은 편에 새로운 사람이 오고...그런 식으로 한 셔플을 하니 한 10명은 넘게 소개하고 인사한듯...
사회자 분이 이야기한대로 우리 사회는 명함을 주고 받고 회사/직위를 중심으로 소개를 하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니 그 사람의 관심, 취향을 중심으로 서로를 알게 되는 효과가...
상당히 흥미로운 아이스브레이킹 방식이었음... 언젠가 써먹고 싶다 --> 참고. 3 keywords 진행 매뉴얼
두번째 세션. 실제로 다양한 대안언어를 접하는 시간...
동시에 4개 세션을 진행하다 보니 갈등이 마구 마구.. 결국은 비개발자들을 위한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개념 - 애자일컨설팅 김창준님 강의" 엑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끌릴 수 밖에 없는 세션... 안타까왔던 점은 개발을 좀 알고 VBA 도 좀 다루는 나로서는 주어진 과제 자체는 난이도 제로였다는 점.. 그러나, 프로그래밍의 원칙 몇 가지를 짚어주는데 사실은 우리 조직 생활에서의 원칙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고개 끄덕이며 들음.
세번째 세션."Python으로 미디어프로그래밍하기-박동희님 강의" 사실 대안언어 축제에 참가하게 된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세션... 이것 저것 소셜데이터 주무르면서 분석하고 싶은 마음 속의 Question 들은 많은데 함께 파트너로 있는 개발 회사 여러분들을 그렇다고 그 때 마다 괴롭힐 수도 없고.. 그런 와중에 킨들로 다운 받아 읽기 시작한 "Mining The Social Web" 이라는 책을 읽다 보니 python 이라는 언어로 아주 친절하게 트위터, 페북, 링크드인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데이터를 끌어다 분석할 수 있는 예제 코드들을 발견... 10년 전에는 ASP, 오라클, MSSQL, PHP, MySQL 다루면서 특히, 스스로 자바스크립트의 여왕이라고 부르면서 남이 짜놓은 소스 코드 가져다 조금 바꿔 가면서 개발하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예제 코드를 읽으니 해석은 되어 Python 매뉴얼을 읽고 따라 해 보니 아무래도 감이 멀어져 이것 저것 막혀 막막했었는데 이번이 기회다 싶었음
수업 결과.. 몇 개 안되는 예제지만, 직접 코딩 따라하면서 조금은 이해가 더 생겼다는 점과 나중에 LETS 라는 지식 공유 시간에 박동희 님께 직접 질문해서 집에서 따라 하다 막혔던 easyinstall 하는 법 배웠음.. 하하하
앗참. 아쉬웠던 점은 html 5 도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는데 Python 시간과 동시 진행이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는 점.. html 5 는 온라인에도 리소스가 많은 듯 하니 나중에 급할 땐 찾아서 읽어 보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
그 다음 저녁 먹고 7시부터 아주 특이한 세션 시작.. LETS 라는...
사실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참여한 세션은 아니지만... 배우고 싶은 것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보드와 남에게 공유할 꺼리를 포스트에 적어 붙이는 보드에 각자 자기가 어떤 것을 배우거나, 알려줄 수 있는 지 쓰고 그 밑에 소요 시간, 시작 시간, 장소 (세미나 장 내에 테이블 위치 - 코드가 미리 공지 됨) 등을 붙임.
이게 과연 제대로 돌아갈까 하는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작년에 강의했던 Google Analytics 설치 및 이용 방법에 대한 간단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겠다 싶어 알려줍니다 보드에 써서 붙이고, 알고 싶은 부분은 python 라이브러리 이용법에 대해 알고 싶다고 써서 붙임.
LETS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자 공유 --> http://goo.gl/EVith
HOWTO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SWiBTX2SXo8
헉.. 7시가 되기도 전에 GA 에 대해 관심있다는 분 등장.. 열심히 설명 드리고 있는데 한 명, 두 명 옆에 자연스럽게 모여 질문, 답변.. 저절로 30분 정도 시간이 지남... 와.. 놀라운 경험.. GA 이야기 마무리 되는 시점에 갑자기 마이크로 python 관련 talk time 공지.. 얼렁 자리 챙겨 그 쪽 자리로 이동했던니 박동희 님이 바로 그 자리에 계심. 옆에 앉아 PC열어 직접 질문 답변 진행해서 바로 막혔던 부분 해결... 룰루랄라...
박동희 님 뿐만 아니라 다른 두 분도 트위터로 도와 주심.. 특히, @lexifdev 님은 파이톤으로 텍스트마이닝하는데 도움이 되는 패턴 라이브러리 별도로 알려주심 http://www.clips.ua.ac.be/pages/pattern-examples-elections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동시 다발적으로 서로 알려주고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옴.. 비개발자분들도 꽤 참여했던 덕분에 영어, 심리학 등을 알려주는 테이블도 있었음.
1 박 2일로 숙박이 제공되는 행사이지만, 잠이 모자라 일단, 9시쯤 일어나 집으로 귀가.. 집에 가자 마자 곯아 떨어짐. 7시 반쯤 눈비비고 일어나 다시 행사 장소로..
10시부터는 두번째 날 세션 시작.. 여러 세션 중에 게임 기획 세션 선택..
실습을 겸해 무지 재미있었음. 카드로 서로 공격을 주거니 받거지 하면서 칩이 차감되는 게임을 각 자 주어진 미션에 맞춰 게임의 룰을 바꾸는 실습.. 우리 팀은 게임을 부분 유료화하는 미션이었는데, 게임 기획을 해 본 분들인지 다들 완전 박사 수준.. 서로 활발하게 토론해 가면서 자뻑 모드로 우리 게임 진짜 재미있어라는 말을 연발해가면서 게임 기획.. 세 개 팀이 각자 만든 변종 게임을 다른 팀 사람들이 직접 해 보면서 평가...
느낀 점은 게임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논다고나 할까... 정말 감동깊게 봤던 TED 영상 Game Layer 이야기가 다시 떠오르면서..
이제 소셜 레이어가 세상에 덮어 씌어지면 게임 레이어가 덮어지고 그러면 이 무서운 게임 역학으로 사람의 마음을 교묘하게 움직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함... 게임 역학이 부정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사람의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시키는 게임 역학이 사회 여러분야에 적용됐으면 하는 바램..
점심 먹고 마지막 세션 Ignite 진행... 이번엔 참여했던 청중들이 자발적으로 5분 발표 세션 진행.. 참여자가 혹시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회사 내 강의했던 소셜미디어 생산성 향상이라는 Prezi 자료로 신청을 했는데.. 완전 기우...
오히려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친구들이 나와 다양한 주제로 발표... 요즘 친구들은 여러 사람앞에서 떨지도 않고 발표도 잘한다고 생각... 내 세션은 Geeks 라고 불리우는 친구들에겐 너무 쉬운 내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 잠시 했지만. 나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경험을 많이 가질 필요가 있어 용기를 내 감행...
반응은 아리 까리?? 그렇게 모든 세션 마치고 마지막 회고 시간..
또 다시 각자 느낀점 등을 A4 용지에 씀. 특히, 미래 일기까지...
A4 에 자기 연락처도 기록 (내키지 않으면 안써도 됨) 그 다음 종이 비행기 접어 준비 땅.. 하면 날림..
즉, 자신의 미래 일기를 누군가 다른 사람이 받게 되고 그 사람이 그 날짜에 그 사람의 연락처로 체크 해주기를 하는 것... 와... 난 4월 20일을 기록했는데 과연 누가 내 종이 비행기를 잡았을까나.. 과연 연락이 올지... 기대됨...
나는 3월 27일날 notice 해 줘야 됨...
이렇게 회고 시간도 마치고, 경품 추천도 하고... 운영진 인사와 박수로 대망의 막을 내림.
무엇보다 이렇게 1박 2일로 진행되는 대단한 행사가 어떤 조직이 아닌 자발적인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준비되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고 감동함. 내년에도 되려면 또 누군가 자발적으로 지원을 할텐데 살짝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2011년 책쓰기 목표가 있는지라 스스로 마음을 달램.
여기 블로그 포스팅을 빌어 PNA2011 행사를 위해 열정과 시간과 마음을 바친 운영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박수 짝짝짝짝~~~
교육 당시 자료들은 #PNA2011 해쉬 태그로 트위터 공간에서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 Lua VS Javascript :
https://docs.google.com/present/view?id=0AZ0bebsNSgocZGcycnNoZzNfM3Q0NmJna2Qy&authkey=CPfq_t0K&pli=1
- 게임디자인 워크샵 (MDA 프레임워크)
- 나노블록으로 페어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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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 블로그는 트랙백, 댓글 스팸 관리가 귀찮아 댓글, 트랙백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피드백이 필요하시면 트위터
@ottugui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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