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가를 좋아한다... 내 몸을 사랑하고 아끼고 내 몸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서...
특히, 여의도 트윈 근처에서 발굴해 낸 "인의향"이라는 요가 수련원의 수련 방식은 특히나 명상과
호흡에 다이어트 요가도 겸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요가 수련원에서 장정화라는 걸 했었다.
그 전 달인가에는 장마사지도 장운동하는 법을 주말에 배웠었는데 그 때의 좋았던 느낌은
현재 많이 잊어 버린지라...
혹시 이번 장정화 운동의 느낌만큼은 잊지 않기 위해 기록으로 남긴다.
장정화 첫째날... (4/23)
그 전날 요가 선생님의 무언의 압력에 싣린 숙제... 장운동 500번 하기는 하는둥 마는 둥 했지만
그래두 아침은 죽으로.. 12시 이후로는 물도 먹지말라는 지침은 잘 지키고 가벼운 속으로 수련원으로 향했다.
앗참. 그날따라 일이 끝나질 않아 다른 분들보다 늦게 도착... 그 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 잠시 마음 훈훈...
본격적인 장정화 시작...
요상한 소금이 여러 포 등장.. 그 때부터 시작되는 소금 한 포 입에 털어 넣고 물 한잔 원샷하기...
3회 연속 후 수련 방에서 장운동과 더불어 각종 장을 자극하는 동작 실시..
중간에 2회인가 3회 더 소금 --> 물 원샷 반복
그 다음 털기.... 한참 털고 있는데 앗... 화장실 본능이 발동하기 시작...
그 때부터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거리며 약간은 민망한 속 비우기 실시...
그 날 그렇게 내 속은 깨끗하게 비어졌다...
중요한 건 그 다음부터...
다음 날 4월 24일 화요일부터 이어진 3시 3끼 죽먹기... & 밤에 최소 500번 장운동하기...
죽만 먹는다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돈들여 하는 만큼 확실히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회사에서 사다리 & 간식 타임에도 간식을 눈 앞에 보며 절제하는 독함을 선보여
주변을 경악케 하기도 했다...
어쨌든 나는 독하게 먹을 것들과 술의 유혹을 이겨내고 드디어 목요일, 두번째 장정화를 했다.
그 날은 첫째날 보다 소금도 덜 먹었는데 화장실 기미는 훨씬 빨리 오는게 아닌가...
소금을 먹고 원장님이 한 사람 한 사람 장 마사지를 해 주시는데..
그게 참 신기하다..
누구는 위가 안 좋고 누구는 어디가 안 좋고.. 마사지하며 굳어 있는 부분만으로도 그 사람의
위와 장 상태가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는....
나는 장 쪽 특히 오른 쪽이 완전이 딴딴할 뿐만 아니라 그 쪽을 만지면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
평상 시 화장실 고민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그 날도 속을 완전히 비웠다.
다음 날 그 기분을 쭉 유지하기 위해 그 날도 죽 세 끼.. 그 상태가 딱 좋았는데...
토욜날 부산에 아그들 보러 가는 관계로 토욜부터 정상식 돌아가기 준비..
부산에 내려가서는 친정 엄마의 맛깔 나는 음식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식사의 즐거움으로
속을 조금씩 채우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내 속은 많이 편안해져 있다.
식사 량도 줄어 소식하게 되고... 밤에는 꼬박 꼬박 장운동 300~~ 500번씩 해서
담날 상쾌한 해우소 생활도 하고... 몸무게도 2kg 정도 줄구..
이래 저래 가벼운듯 하다...
역쉬... 사람은 채울 때가 있으면 비울 때도 있어야 하는 법...
이번에 비움의 즐거움이라는 게 이런 것인가 하는 걸 제대로 맛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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