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맞는 이야기이다....
속 빈 때깔만 좋은 사이트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즐겁게 노닐다 갈 수 있는 사이트를 꿈꾼다....
본문 내용
-------------------------------------------
사이트의 퀄리티가 트래픽과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생각을 하는 건지,
원칙이 그럴 것인지, 가끔 고민을 할 때,
"해오름" 사이트를 보면 ...
퀄리티가 트래픽과 매출과 별 영향이 없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강해진다. -.-;
해오름 사이트는 랭키라는 곳에 따르면 출산/육아정보 1위이고 전체 366위로 표시된다.
이 사이트는 원래 유아용 책, 유아용품 판매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게시판 중 유명한 게시판은 "돌잔치 게시판".
각 엄마들의 독창적인 돌잔치에 대한 후기와 자료 공유가 되는 이 게시판은
다른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서 많이 모방하는 아이 템이지만 해오름만큼 인기 있는 곳은 없다.
해오름에서 이 게시판을 통해 입소문이 나는 식당이나 사진관, 풍선 장식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각종 돌잔치 아이템 판매자 들은 그야말로 "대박"을 맞는 시스템으로 어마어마한 각 업체와 개인의 영업질이 이루어 지는 곳이기도 하다.
글의 작성이 편리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이미지 업로드가 지원 안 되어 제 3의 장소에 이미지를 올려 두고 링크로 사진을 불러 와야 하고
먼가 촌스러우면서도 답답한 화면 구성이나 글 보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내 글을 꾸미는 디지털 아이템이 없어도 사용 후기를 올리고,
보는 엄마들로 버글버글하다.
그 다음 인기 있는 게시판이 각종 아이들 교육 방법에 대한 책, 지식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란이다. 이 코너의 결과는 해오름이 제공하는 각종 기획 전집과 책의 구매와 연결 된다.
책 또한 그다지 싸게 팔지 않고 (Yes24보다 조금 비싸거나 뭔가 쇼핑 프로세스가 불편하다.)
또한 유아 용품도 별로 안 싸다.
그러나 물건도 꽤 많이 팔리는 것 같고, 나도 몇 번 사 보았다.
해오름이 이렇게 성공적인 외형을 보이는 이유는 ...
"사이트의 분위기"라고 평하고 싶다.
해오름에는 육아에 관심 많고, 그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우리 아이는 좀 남다르게, 아니면 우리 아이도 남만큼 하게 하는 엄마들이 많이 모여 있다. (엄마들의 당연한 심리다 ...)
이러한 강한 커뮤니티의 성격이 해오름에서 입소문 나는 상품과 업체들에 대한 신뢰감을 더해 주게 되고, 해오름이 가격적 잇점이 크지 않은데도, 그 엄마들의 입소문에 (입소문이기 라기 보다는 게시판 글들의 전파로 인해) 직접 해오름에서 구매까지 이어지게 된다.
즉, 좀 불편하고 촌스럽더라도,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게 하는 신뢰와 믿음이 있기에 해오름은 해당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 신뢰와 믿음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것이고, 해오름은 그런 신뢰와 믿음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쓰기에 다소 불편하고 촌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긴 하지만 ...)
해오름을 계속 이용해 보면, 조금씩 사용편리성을 위한 개편이 이루어 짐을 느낄 수도 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컨텐츠와 커뮤니티, 그리고 그 커뮤니티가 원하는 상품의 선정에 있음을 그냥 느낄 수 있다.
웹 사이트 성공 핵심 역량은 웹사이트에서 "어떻게"도 있겠지만 "무엇을" 이란 것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
'웹소식&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하면 내 사이트가 구글에서 검색될 수 있을까? (0) | 2007.08.06 |
---|---|
간만에 자바스크립트 연습... (0) | 2007.05.30 |
운영서버 vs 개발서버 분리 운영 시 주의할 점... (0) | 2007.03.05 |
[펌] 싸이월드 / 네이버 / 다음의 변신, 당신의 선택은? (0) | 2006.12.19 |
웹 2.0 을 실감할 수 있는 사이트 리스트 (3) | 2006.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