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쪽 일을 시작하면서 접한 여러 책과 문서를 통해
잭 웰치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접해서 그런지
펼쳐지는 이야기 하나 하나가 특별히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다.
특히나, 앞 부분은 경영자, 리더를 위한 글인지라
내가 리더라면, 경영자라면 지켜야 될 덕목이구나... 하고 끄덕이는 수준이었다.
다만, 한가지 와 닿았던 부분은
잭 웰치가 여러 곳을 순회 강연 다닐 때 한 인사 담당 여성으로 부터 들은 질문과 심사 숙고 끝에 그가 정리한 답변이다.
"만일 당신이 채용을 위해 반드시 하는 한가지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그는
그 전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하려고 하는 이유
라고 대답했다.
이직에 대한 갈등이 시작되려고 하는 요즘
그 글귀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아직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에
환경과 여건 탓만을 하고서 이곳을 떠나 버린다면
다른 곳에서 동일한 환경과 여건적인 문제
가 생긴다면 나는 또 떠나야 될 것이 아닌가 라는 결론에 도달
오냐.. 치고 박고 결판 날 때까지 해 보자라는 오기로
현재의 마음을 정리하게 된 것....
마지막으로 내가 잭 웰치의 책을 읽고 느낀 것...
위대한 승리는 정도를 알고 그것을 제대로 지키는 데서 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점.
잭 웰치... 그가 위대한 경영인이었다고 칭송받는 것은
물론 그의 경영 성과가 탁월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무엇이 정도인지 알고 그것을 제대로 지켜 내고자 하였고
그것이 옳은 길일 경우 아무리 힘들어도 근본적인 문제부터
짚고 치유해 나갔기 때문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을 채용할 때 integrity 를 우선시 하고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정직성이라는 덕목을 중요시 하라는
그의 말이 그런 맥락에서 더욱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