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공감vs유감
[펌] 중국 이야기 + 우리가 할 일...
오뚜기
2004. 8. 18. 09:17
중국 이야기 + 우리가 할 일...
퇴마록 작가 이우혁씨 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다.
http://www.hyouk.co.kr/hyouk/Read.asp?idx=414
(** 깜짝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글을 퍼가시는 것 같아 놀랐습니다. 원래 제 마음대로 글을 쓰는 란이기에 수정도 한 번 안보고 즉흥적으로 쓴 글이었는데 이렇게 퍼지니 되려 쑥스럽군요. 제가 다시 보니 몇몇 부분 해설이 좀 부족하고 부끄럽게도 오탈자도 좀 눈에 띄는 것 같아 몇 부분을 수정하고 보강해서 다시 올립니다. 지워진 부분은 없고 약간 부가설명된 부분이 있으며, 이미 예전 글을 읽으신 분은 아래 수정사항을 참조하시면 바뀐 내용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 보시는 분은 수정사항은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 무의미한 소모적 태클은 원천 사양합니다. ***)
퇴마록 작가 이우혁씨 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다.
http://www.hyouk.co.kr/hyouk/Read.asp?idx=414
(** 깜짝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글을 퍼가시는 것 같아 놀랐습니다. 원래 제 마음대로 글을 쓰는 란이기에 수정도 한 번 안보고 즉흥적으로 쓴 글이었는데 이렇게 퍼지니 되려 쑥스럽군요. 제가 다시 보니 몇몇 부분 해설이 좀 부족하고 부끄럽게도 오탈자도 좀 눈에 띄는 것 같아 몇 부분을 수정하고 보강해서 다시 올립니다. 지워진 부분은 없고 약간 부가설명된 부분이 있으며, 이미 예전 글을 읽으신 분은 아래 수정사항을 참조하시면 바뀐 내용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 보시는 분은 수정사항은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 무의미한 소모적 태클은 원천 사양합니다. ***)
요즘 축구나 동북공정 등으로 인해 그간의 반일, 반미감정 못지 않게 반중감정도 악화되어 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참, 전에 누군가 제 후배 한 명이 해 준 이야기가 있죠. 그 친구 미국 유학가서 들은 이야기라는데, 어느 미국인친구가 그랬다고 합디다.
"너희 한국 사람들, 참 대단하다. 중국, 미국, 일본 , 러시아 같은 강국들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참 자존심이 세구나. 너희 나라 사람 말고는 다 사람취급도 안하는 듯 하다. 중국인은 떼놈이나 짱깨, 일본인은 왜놈, 미국인은 양키, 양놈, 흑인은 깜둥이. 하나도 제대로 대우받는 민족이 없는 것 같다. 한국인 자존심은 정말 대단하다."
뭐 오래된 이야기라 글자 그대로 옮긴것은 아닐지 모르고, 그 이야기의 당사자 또한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모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 틀렸으면 낯부끄럽지만, 좌우간 비슷한 내용임은 분명합니다.
우리 집사람과도 이런 이야기를 간혹 나눕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존심에 대해 제가 말하면, 우리 집사람은 우리나라 전반에 팽배한 '일등주의'에 대해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도 하죠.
할 수 없는 것 같다고요. 워낙이 제일 센 놈들 주변에서 살려면 일등이 아니고서는 아예 살 수 조차 없었을 테니, 자연스럽게 누가 먼저다 할 것없이 다 강해지고, 잘나지려고 애를 쓰는 것이며, 무슨 체제 같은 문제를 넘어선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도 상당히 공감가는 말 같았죠.
뭐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지난번에 동북공정에 대해 간단한 글을 올린 바 있으니, 제가 아는 중국 이야기를 좀 하렵니다. 좀 편하게 여러방면으로요.
일단 역사적으로 볼 때 저는 중국은 우리의 잠재적국 제 1호라고 봅니다. 북한이 중간에 끼어 있어서 많이 완충된 듯 하고, 중국이 많이 개방되고 사람들도 오가고 사업도 벌이고 하여 아주 가까와진 것 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듯 한데... 결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중국인들에게 무슨 감정이 있거나. 중국인 전체를 매도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뭐 멀리 보아 삼국지의 영웅호걸들이나 경전들을 논할 것은 없고, 간단하게 천안문 사태때의 목숨을 내버리고 외치는 중국 젊은이들의 모습에서만도 저는 그들 전부를 싸잡아 미워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항상 그렇듯, 정치 체제와 그 위에 있는 집단입니다. 특히나 중국은 인구가 많고, 통제하기 어려울만큼 수가 많은 집단입니다. 더구나 그 통제방법이 '무조건 하나'라는 역사적 전통적 강제를 기반하고 있어서,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자본주의화 되고 우리와 다를 것이 거의 없는 나라'라는 것은 실로 무서운 착각이라는 것부터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구나 우리나라의 못믿을 정부조차 노골적인 친중노선을 (그 지긋지긋한.. 얼마나 국민들이 더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지만 끝없이 되풀이 되는)말실수로 한 이후부터는 아예 중국이 우리를 아래로 보고 집단적 광기에 휘몰려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며 공격해오는 마당입니다.
원래 상대를 알고 우리를 알아야 백전불패이며 (이것도 중국에서 배운거긴 하네요. 손자병법이니) 상대를 이기려면 상대의 약점을 찔러야 한다고 하죠.
제가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중국의 약점에 대해 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남의 꼬투리를 잡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이미 싸움이 시작된 마당에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지요.
1) 중국의 동북공정 이야기는 지난번에 간략히 드렸습니다. 이 동북공정이란 것에서 고구려 역사와 치우등의 우리 역사를 자기것으로 만들기가 파생되었으며, 그 근본을 깨닫지 못하고 다만 역사적으로나 문헌적으로만 접근하면 낭패를 볼 것이라는 이유도 간략히 적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들은 아직 분명 '집단주의 전제정치를 펴는 공산국가'입니다. 우리는 뭔가 하나 목적을 지니고 일을 하려해도 여론이나 국회나 기타 등등 논의가 많고 그 정당성등을 거치는 최소한의 절차나마 거치는 형식인데 반해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큰 각 성마다 소위 인민들이 말하는 '지도자'들이 있는데, 모든 것은 그 '지도자들'에 의해 정해집니다. 의회나 논의나 청문회나 하는 것은 다 정해진 이후에나 열리는 것이지, 그 지도자들간의 밀담에 의해 중국은 흘러가고, 또 반대여론이 용납되지 않고 한 번 정해지면 모두가 한 덩어리가 되어 몰아붙여지는 것입니다.
이번 축구에서 중국관중들이 노골적으로 한국의 욕을 하며 적의를 취하는 것, 많은 분들이 '중국놈들이 왜 그래? 미친놈들' 이라 생각하고 말 겁니다. 허나 아닙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바로, 중국 사람들은 그렇게 다른 나라에 대해 적의도 많지않고, 그런 투쟁심을 무조건 불태울만큼 악하지도 않습니다. 무언가 중국 내부에 전반적인 기운이 감도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입니다.
아까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도자에 의해 결정된 것이 무조건 내려가 전 인민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직까지 전제주의적인 국가라고요. '새롭게 자본주의로 발전해나가는 민주화의 길을 걷는 국가' 라고 믿는 분들은 망상부터 깨십시오. 그 이유는 뒤에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좌우간 중국 국민들이 그렇게 일사불란, 찍어낸 듯 한국에 대한 반감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 개개인의 생각으로만 그리 되기에는 (죄송하지만) 아직 중국의 국민수준은 깨이지 못했습니다. 북경, 상해, 심양 등을 가보니 중국, 엄청나게 발전하여 한국 저리가라라고요? 중국 여행 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그런 대도시만 돌고 오시죠. 조금만 지방으로 가 볼까요?
제가 글 때문에 가야만 했던 탁록이란 곳, 북경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아주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북경에서 1시간 반 가면 되는 이 곳에는 차 보다 나귀가 훨씬 많고, 나귀 똥을 집안에서 길에 뿌렸다가 (사람이 지나가건 말건) 나중에 걷어 비료로 씁니다. 탁록시는 인구 30만이 넘고 헌원 호텔(헌원대복 이라 씁니다.)같은 제법 큰 호텔도 있는데, 6시가 되면 인적이 없어집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뭐랄까...'해지면 잔다'는 생각 외에는 없는 것입니다. 놀이나 유흥이나 문화향유나 오락이나 하는 것은 뭐 참는 것이 아니라 아예 '머릿속에 없습니다.' 6시가 넘으면 호텔말고는 인구 30만이 넘는(강릉시의 3배 됩니다.) 도시 네거리에서 밥을 사먹을 곳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면 알려지지 않은 뒷골목 이나 시장통 같은 곳을 어슬렁거리며 다니기에 이것은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한자는 그냥 조금 압니다만 중국의 간자는 잘 모르죠. 허나 며칠 보다보니 저절로 눈에 들어와서 가이드(당원입니다.--; 외국인 접촉자는 다 당원이거나 당원에 준해야 합니다.)도 몰랐겠지만 대부분의 글들은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페인트로 벽에 써놓은 선전문구가 알고보니 '초등교육을 시키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니 안지키면 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뭐 낙후한 면을 들어 욕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만난 대도시에서 살지 않는 보통 중국인들은, 최소한의 외부에 대한 소식과 자극을 모두 '당'이나 정해진 매체를 통해서만 흡수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아주 작은 일례입니다만. 치우천왕의 묘로 추정되는 곳의 묘지기 할아버지도 제가 담배 한대를 권하자 '중국담배를 피우겠다'며 사양하더군요. 뭐 애국심이라면 애국심일 수도 있지만, 중국사람들은 그만큼 배타적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서양인 같지는 않지만 쓰는 말이 다르고 외국인이 드러남을 보는 순간, 그들이 보이는 것은 신기함이나 뭐 그런 것이 아니라 경게심과 자기 마음 감추기...입니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닳고 닳은 도시사람들보다 시골로 갈수록 이런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시골로 갈수록 순박하고 인간본연의 태가 남는 그런 모습들이 많아져야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 아닐까요?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미국에서도 동부 시골로 가면 사람들이 동양인을 신기해하며 와서 구경을 할 지언정(실화입니다. 설마 미국이?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아주 즐거워하고 무엇이든 그 새로보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중국은 왜 정반대일까요?
중국이 강한 전제로 아직 뭉쳐 있다는 작은 증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은 전에 동북공정 이야기를 쓰면서 적은 대로, 하나의 중국을 강하게 원하고 또 힘있는 중국을 원합니다. 다만 그 방법이 적대적이고 폐쇄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오래전부터 지녀온 모화사상 이나 중화제일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자기가 잘났다는데는 우리나라도 못지 않지 않으냐?' 하실 분들. 그렇지 않습니다. 자국우월주의는 어느나라나 있으나, 그런 의견이 정치권이나 국가 전체의 목표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그 국가를 보는 눈은 달라져야 합니다. 가령 미국에도 정치적으로도 네오나치 같은 소수집단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나치즘을 표방한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오나치는 미국내 아주 작은 소수의 의견이며, 대다수의 미국민의 지지를 받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국수적이고 자국우월의 논리가 정식 국가논리로 받아들여 진다면, 당연히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평화롭게 사는 독일국민은 불과 반세기전에 나치즘의 영향을 받아 수많은 전쟁을 일으킨 민족이기도 했습니다. 국가전체의 획일적 주의, 주장은 이런 위험이 있다는 역사의 교훈이 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우리이웃입니다. 이웃과 친하게 지내야 좋은 것은 알지만, 이웃이 뭔가 좋지 않은 꿍꿍이를 가지고 있으면 가장 겁나기도 합니다. 나는 이웃을 나와 똑같이 생각하는데, 이웃이 나를 '자기보다 아래. 예전에 우리 종살이한 놈' 이라 생각하고 나온다면, 그냥 좋은게 좋으니 웃으며 내킨김에 종살이 해줘야 합니까?
그들이 중화제일 사상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것만이 크게 잡아서 55개로 분할되어 있는 중국의 많은 민족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민족을 통합시켜야만 하는 이유는 바로 '거대한 권력유지'에 다르지 않습니다. 중국이 현재 나은 것은 냉엄한 현재의 정세로 볼 때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크고, 가장 많기 때문에 중국의 끝발과 힘이 먹혀드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중국은 거대함을 유지해야만 하고, 혹여나 구 소련처럼 갈기갈기 분열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온갖 치졸한 짓이나 탄압, 심지어는 피를 흘려서라도 막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웃에 대해 악한 감정이나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는 것도 좋지 않겠지만, 멍하니 뜨고 있다가 된서리를 맞는 바보가 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2. 중국이 말하는 하나의 중국은 과연 정말 인가?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추구합니다. 그래야 더 커지고, 힘을 누려서 세계제일의 중국을 이룰 수 있다 여기니까요. 자, 뭐 그렇다고 일단 해둡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생각을 해봅시다. 치우천왕을 넘기고, 고구려사를 넘기고, 간도를 넘기고 뭐 지금 우리와 상관없다 해봅시다.
중국이 우리 땅을 탐낸다면 어쩌겠습니까? 그런 일이 어떻게 있냐고요? 세상 일은 모릅니다. 현재 다른 나라의 영토를 탐내는 일은 상당히 바보같은 짓 혹은 모험적인 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다릅니다. 간단히 대만 문제를 보십시오. 중국이 대만에 대해 얼마나 신경 쓰고 있으며, 그를 합병시키기 위해 자칫하면 전쟁도 불사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를. 그리고 티벳을 보십시오.
직접 겪은 일화 하나 소개합니다. 천안문 광장 바로 앞에 자금성이 있고, 그 자금성 위 다락같은 곳이 '현 중국 최고의 명소이자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고 현지인들의 말입니다. 그장소를 보기 위해 매일 수백, 수천명이 지방에서부터 몇십시간씩 차를 타고 옵니다. 뭐 으리찬란한 것을 기대하는 분은 실망일지 모릅니다만 그 장소는 다름 아닌. 마오 쩌뚱(모택동)이 중국공산화를 선언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중국 탁록 부근 방문 당시, 중국 전체를 뒤흔들던 드라마가 있었으니 한류 열풍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마오쩌뚱의 '대장정' 이었습니다. 한류? 제가 다니던 지방에서는 콧배기도 보인적 없습니다. 중국 도시 3-4개를 보고 온 사람들이 꼭 중국을 다 보고 중국 전체가 어떻다고들 떠듭니다. 인구로 따지면 2-3%도 안될 것이니 우리나라 예를 들면 무슨 군산이나 이리(음 모욕하고자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인구수가 비슷한 듯 하여 ^^;)에서 누가 좀 알려졌다고 한국 전체가 떠들썩!!! 하다는 소문 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좌우간 그 장소에 커다란 그림이 하나 있어서, 중국인들이 거의 반은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데, 그것이 무슨 오래된 고서화나 명화가 아니라, 마오쩌뚱과 많은 사람들을 그린 그림입니다. 그 그림은 '현 중국의 상징'이라며 현지인들은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그 그림에는 뜻이 잇습니다. 그 그림에서 마오를 제외한 사람은 다 각양각색의 복식을 하고 있는데 그들 숫자는 55명, 중국을 지배하는 민족의 수라고 말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자금성의 영화나 골동품을 보러 오는게 아니라, 바로 그 그림을 보러 몰려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오의 바로 뒤(!)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족입니다.
'중국내 소수민족 중에서 조선족의 지위와 영향력은 매우 높은 편'이라는 부가설명도 들었습니다. 중국은 인구 문제 때문에 무조건 1가구 1자녀이지만, 조선족등은 특혜를 받아 7년차 이상 터울을 두면 2자녀도 낳을 수 있고, 소수민족을 중국정부는 아낀다는 이야기도 반드시 따라붙습니다.
중국은 정말 소수민족을 아끼고, 중국인과 같이 대하며, 같이 공영하려 할까요?
1900년대 초까지 중국내 소수민족은 2000-4000여개였으며 통용언어만도 2000여개가 넘어서, '인류학의 보고'였습니다. 문화혁명이 끝나가던 1960년대말, 소수민족의 수는 200여개로 줄고 언어는 140개로 줄었습니다. 더구나 소수민족의 숫자는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습니다만 1/200정도로 줄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화가 아니라, '말살' 이었다는 점입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티벳의 예를 들겠습니다. 중국과 맞닿아 있는 작은 국가의 예를 잘 보여줍니다. 무협지에는 '포달랍궁'으로 나오는 새외 세력..그러나 티벳은 거의 천년간 단 한번도 외국을 침공한 사례가 없습니다.(당시대, 763년에 중국 장안을 공격점령하며 군사국가화한 일은 있지만 불교전파 후에는 성격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무협을 쓰면서 중원을 지킨다고 포달랍궁의 만행이나 학살 장면을 생각없이 쓰시는 분들... 티벳의 라마 분들의 정신적인 도를 한번이라도 접해보시고 그런 허무맹랑한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티벳인들의 관점에서는 석가모니나 관음보살, 성 요셉이나 막달라 마리아가 중원을 침공하여 학살을 한다는 글이나 진배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무협물이 명시대를 배경으로 하던데, 명대에 티벳은 정교일치의 아주 고요한 나라가 된 다음입니다. 당대 이전 배경이라면 혹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
중국은 1959년 아무런 경고없이 티벳을 침공했고. 근거(?)라고는 그곳도 중국땅이라는 중화제일 사상 뿐이었습니다. 당시 티벳의 인구는 600만 정도였는데, 그중 140만(일설에는 120만)이 1년 안에 학살 당했습니다. 제가 직접 중국인의 입을 통해 그 때의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너무나 마음 깊이 새겨진 말이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당시 티벳인들은 너무나 평화롭게 살고 남과 다투는 일이 없어서, '분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허나 중국군인들에게 동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보자, 그들은 그때서야 '분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티벳의 달라이라마가 지금도 유랑하고 있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저도 퇴마록에 판첸라마를 등장시켰죠. 그런데 그때는 저도 잘 몰랐던 (죄송합니다) 것이었는데, 판첸라마에 얽힌 이야기를 이후에 조사했습니다. 1995년 판첸라마는 이미 몇년 전에 돌아가셔서, 겐둔 최끼 니마 라는 당시 6살의 아이가 판첸라마로 선택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장제민 정부는 이 아이를 정치범으로 몰아 감금했는데, 이후 이 아이는 사라졌습니다. (분명 살해당했을 것이라 하며, 외국 언론에서 한때 '세계 최연소 정치범'이라 떠들썩했습니다. 그저 한국에 태어난 죄로 그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장 쩌민이 직접 열성 공상당원(중국에서 당원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계급조건, 출신성분, 고시를 방불케하는 시험까지 봐야 합니다.)을 부모로 둔 아이를 판첸라마로 '임명'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판첸 라마는 한 분이 돌아가셔도 그 분이 미리 어디서 돌아가실지를 예언하고, 그 새로 태어난 (과거의) 달라이 라마, 판첸 라마를 다시 모시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바뀌지 않는 상징입니다. 이 문제의 과학적이거나 논리적인 접근은 일단 종교적 문제이니 젖혀 둡시다. 최소한 티벳 사람들은 그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를 이어 순수하게 이어져 온 판첸 라마가 중국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티벳 라마교와 티벳인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지 6살 짜리 아이를 살해한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판첸라마와 달라이 라마의 존재는 티벳 국민들에게는 예수님이나 석가모니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것도 대를 이어 현세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런 존재가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중국이 욕심을 낸다면 (그 전조는 충분히 보이지만) 그냥 중국국민으로 살아도 된다고 여기실 분들도 계실지요? 티벳의 예는 바로 역사의교훈입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사람을 더 우대할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런 희박한 확률을 기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 남한 은 그렇지 않더라도 붕괴 위기에 있는 북한에 중국이 욕심을 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해외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런 이때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아니, 감히 말이나 한 마디 하겠습니까?
3> 인정하기 싫지만 중국은 두려운 나라. 공포의 나라다.
중국 여행이 활발하고 노인들도 중국 관광을 막 다니는 이때 무슨 소리냐고 하실 분도 많겠죠. 그러나 이건 사실입니다. 뭐, 천안문 사태때 대학생을 탱크로 밀어버린 일을 보세요. 우리나라 광주사태도 그랬다고 하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믿지 못할 분이 게실지 모르지만 중국은 지금도 천안문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납치, 감금, 살해 당하고 있습니다. 저 변두리 농촌에서까지요. 장 쩌민 주석만 봐도 그렇습니다. 뿔테 안경을 낀 신사처럼 보이지만 (개인적 감정은 없습니다만) 영어가 되시는 분, 언론 사이트 찾아 보십시오. 세계 언론의 적 5위 안에 항상 들어왔으며 (외국 언론인 구금, 납치 구타 사례가 1년에 22건 이상- 타 외국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다 합니다.) 인권 탄압자로 역시 세계5위 안에 들어갑니다. 유엔 인권위가 몇차례가 열리려 하자 제 3세계국가를 협박하여 무산시키는 행위도 유명합니다. 이건 제가 장 쩌민 주석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사실만 옮기는 것입니다.
좀 부끄러운 사실도 알려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유엔총회에서 항상 중국 인권 문제안에 기권하고 실질적으로 중국의 손을 들어주어 왔다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요?
아울러 달라이 라마께서 그렇게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데도, 정부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아 방문을 못하게 막고 있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우리동포라고 서로 말하고있는 조선족들의 입국을 쉽게 해주려 했으나, 중국정부의 반발로 이를 무위로 돌린 것은 아시는지요?
물론 정책 자체의 가부를 놓고 따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중국정부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이 마당에 현재 보여주는 중국정부의 행태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이 믿을만한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요? 고구려를 항상 자신들의 원류라고 주장해온 북한의 입장은 어떻게 되었을런지요? 북한입장에서 중국은 우리와 미국보다 강한 우방이고 혈맹이었을 텐데 이러한 '뒷통수를 치는' 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런지요?
뭐 파룬궁(법륜궁) 사태라고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법륜궁이란 기공수련을 하는 단체였는데, 어찌보면 사이비종교성도 있다고 하고, 순수한 수련단체라고도 하고 정확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파룬궁에 대해 장 쩌민이 가하는 압력과 탄압의 경지는 예술적입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2000여명이 고문, 투옥, 살해된 것 외에 (밝혀진 것만) 개종(?)하지 않는 부모의 앞에서 유아를 살해하기도 하고, 믿지 못할 것은 외국에 있는 수련자나 운동가들까지도 국적관계없이 살해한다는 것입니다. 파룬궁 박해 관련 자료는 해외 유명언론 사이트에 가서 조사하시면 쏟아져 나옵니다.
즉 우리나라에 있어도 법륜궁 수련을 하면, 중국 요원이 다가와서 암살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못 믿었는데, 미국에서도 그러한 협박, 살해, 납치가 끊이지 않아서 한 주정부에 특별법이 제정되기까지 했답니다.)
파룬궁이 설령 중국측의 말대로 사이비집단이고 혹세무민하는 단체라 할지라도, 설혹 그 파룬궁 수련생이 중국 측의 말대로 그러한 가르침에 속아서 그것을 맹신한다 해도 그 수련생을 학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아닐까요? 그런데도 왜 그래야 할까요? 파룬궁이라는 수련에 수련생이 믿음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설령 파룬궁이 아무리 허접한 사이비종교단체일지언정) 구심점이 되는 것을 중국정부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중국정부, 중화민족이 구심점이 되지 않으면 안되며, 아주 작은 것이라도 결코 용서하지 않고 무엇이든 파괴해버린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요?
작은 수련회(?)내지는 잘 봐주어 사이비종교집단의 근거조차 체제의 위협이라 하여 말살 시키는 판입니다. 중국이 정말 우리나라를 손에 넣을 때, 가령 우리나라의 참 많은 부분을 구성하는 민족주의나 역사전통, 뭐 간단하게 말해 국민의 생명은 어떻게 될까요? 정답이 있습니다. 비참한 상태가 된 티벳을 보시면 됩니다.
좀 막 나가봅시다. 그렇게나 욕을 먹고 있는 미국과 비교해봅시다. (그렇다고 미국이 맞거나 정당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여 점령했고 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했지만, 대놓고 저항하지 않는 이라크 국민을 몰살시키지는 않고 있습니다. 회교 신앙을 빼앗거나 마호멧 대신 성조기를 믿어라..고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라크전 반전에 대한 열기는 우리도 참여했으므로 느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좀 과거이긴 합니다만 중국의 티벳 침략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라크인과 티벳인과 같은 인류인데? 더구나 티벳이 그나마 이라크보다는 우리에게 더 가까울텐데요?
현재 중국에서는 회교를 믿는 위구르족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금 이순간 전쟁통인 이라크 전에서 사살당하여 목숨을 잃는 이라크 인보다 자국인 중국 내에서 탄압을 받아 죽어가는 위구르 인들이 더 많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그 구실은 '회교 믿는 자들이 9.11테러를 저질렀으니 다 테러리스트다' 식입니다. 중국이 어떤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법륜궁 따위 뭐 별거냐... 저도 의아했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중국은 지금 미국은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하나의 중국... 내지는 큰 힘과 권력'을 추구하려고 돌진 중입니다.
만약 돌격이 이루어질 경우, 거기에 1차적으로 깨질 나라... --;;; 가 어디겠습니까? 중국 주변에서 먼저 티벳이 무너졌습니다. 그 다음 차례로, 목표로 삼은 곳이 어디일까요?
고구려사나 동북공정을 목표로 삼은 것이 바로 그 1차 증거입니다. 중국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반한 감정이 어디선가 싹터서 중국 전체가 흘러가는 것이 바로 그 2차 징후입니다.
그런데도 정쟁이나 일삼고 모자라서 아우성인 돈 행정수도에 퍼부을 생각이나 하며, 절대 극우 파쇼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좌경에 치우친 국정을 주장하며 민생과 국민의 소리를 부르짖었으면서 연금문제나 외국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귀닫고 앉아 있는 양반들이 이 일에 관심이나 둘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들이야 선거에서 이길 수만 있으면, 중국의 주가 되거나 미국의 주가 되거나 상관 없다 여길지도 모르죠.
그러나 다른 누군가의 속국이 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일제 36년으로 충분히 배웠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십시오. 흔히들 우리는 미국의 속국이고 그림자이며, 그 입김에서 벗어나지못한다고들 분노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우리는 중국의 입김에도 좌우되고, 그림자 처럼 따르고,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위에서 그렇고, 달라이 라마에게 그렇고, 어로수역에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미국은 자유주의 국가라서 어느정도 반항을 해도 직접 때리지 못하니 소리를 좀 높이고, 중국은 한 번 화나면 물불 안가리는 '무서운' 편이니 끽 소리 못하고 죽어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잘못보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런 마음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스스로 잘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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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지막 결론입니다. 2002년 이래, 장 쩌민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입니다.
2002년, 북경 시내 한 피씨방에 불이 난 것을 계기로, 2000여개 업소가 강제 철거되었고, 이후 모든 인터넷 기기에는 아이피 추적장치가 달렸습니다. 완벽한 통제사회로 들어간 것입니다. 구글 검색은 제가 아는한 얼마전까지 금지 사이트로 지정되어 중국내 접속이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분열된 중국'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무서워 해야 하는 것은 '하나로 뭉친 중국'입니다.
중국인들과 싸우고, 적대하지 마세요. 그들에게 잘 말하고, 그들을 일깨우십시오. '당신은 자유롭고 싶지 않나요?' 같은 노골적 대사는 하면 안됩니다. 무슨 이야기를 지어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반한 감정을 보여도 참으며 그들에게 왜 그런 것일까 물으세요. 그리고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고, 여러분이 사는 이야기를 하고 (정치가 욕도 해도 됩니다. 욕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들과 다른 나라로 살지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하나로 뭉쳐서 우리가 많으니 무조건 옳다..보다는, 그렇게까지 억지로 뭉쳐있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민족적 대결구도야 말로 중국정부의 술책이며, 그들이 바라는 함정입니다. 중국은 계속 '학술적인 문제'라고 고집하며, 자기는 모르는 척 민족적 반감이 일어나기를 기다릴지도모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이것을 민족주의의 병폐나 모순이라 공격하며 얼굴을 바꾸어 들어올 것이 분명합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대강대강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강경하지도 못하고 코멘트나 했다가 나중에 '정치적으로 나온다'는 꼬투리나 괜히 잡히고, 학술적으로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중국의 사관대로 대응하다가 되려 놀아나고 (중국의 사관형식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는 모든 검증자료가 저들 것인 바에는 승리가능성이 적습니다.) '중국의 입장을 되려 확실시' 해주는 그런 미련한 짓거리가 나올 것 같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중국에서 바라는 것들이 바로 그런 정도의 어중간한 대응이라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적당히 살살 약을 올리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들은 많은 것을 믿고, 많은 사람이 떠들면 검은 것도 희어진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오래되었기에 그들의 자료를 이용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이중의 함정을 받아 들이면, 생존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집니다. 그러나 중국이 많다해도 전세계의 다른 나라를 다 합한만큼 많은 것도 아니며, 모두의 눈과 귀를 속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세상의 역사와 사관이 중국의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그들이 거액을 들여 추진하였다는 동북공정의 비용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중국내의 연구자들의 월급? 그것도 있겠죠. 허나 중국의 모든 자료, 중국의 모든 논문, 학술서에 퍼져 있지는 않을까요? 중국 동북공정을 대응하기 위해 준비중인 학자님들이 참조하시려는 책 하나하나에 이미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의 사관은 원래 이렇다고 연기를 하여, 이제와서 공연히 꼬투리잡을 수 없게 우리의 학자분들을 세뇌라도 시켜 놓지는 않았을까요? 제가 중국정부 입장이라면, 그런 조작을 다 해서 깔아 놓고 만반의 준비가 다 되고, 허둥지둥 이제서 반대의견을 찾으려해도 다 애매모호, 결국은 부정할 수 없게 만드는 준비를 해놓고 나서 본격적 속내를 보일 것 같은데요?
물론 부정적인 시각으로 앞날은 암담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많다는 강점'을 외치지만, 거기에 또 약점이 있습니다. 많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령 이를 범죄에 비유한다면, 치밀한 계획범죄기는 하나 완전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 우발 범죄'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트릭에 빠지게 되어, 범인은 달아나는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다만 기존의 것만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보다 새롭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보자는 뜻입니다.
네팔의 역사는 이런 것을 어떻게 쓸까요? 티벳은 망했지만, 그들은? 러시아는? 인도는? 몽골은? 베트남은? 그들이라고 역사가 없고, 사관이 없을까요? 중국은 절대다수라고 하지만, 중국 주변국을 다 합하면 중국의 숫자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그 중 중국에 대한 감정이 없거나 데어보지 않은 나라는 (접경국의 필연적 운명처럼)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 사서와 중국 사관을 뒤적거려 나올 결론은 고작 '너희 전에는 안 이랬잖아' 일 것 같습니다. 그건 얼마든지 '다시 조사해보니 이게 맞던데?'로 뒤집힙니다. 민족사관도 별 도움 안될 겁니다. 중국에서 그 대비를 안했을 리 없고, 고구려를 넘기더라도 민족사관을 받아들이지는 않으실 분들도 이미 꽤나 보이니까요. 자중지란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보다 새로운 시각을 찾아보는 것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모국과 입장 때문에 중국정부를 싫어한다고 할 수 있지만, 중국인을 싫어하지도 중국인을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비록 중화제일 사상이나 오랑캐 운운하는 선민주의에 갇혀 있지만, 그들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많은 난관을 극복한, 우리와 다름 없는 슬기로운 사람들입니다. 떼놈 이니 짱께, 중꿔 식으로 욕하면서 섣부른 민족적 자만심을 돌출시키는 것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 또한 자유를 원하며, 천안문 사태와 같은 활동을 일으킬 정도로 의식있고 자각 있는 사람들입니다. 중국이 하나로 뭉쳐지려는 행동을 노골적으로 해나간다는 것은 역으로 중국 내의 분열되는 많은 소수의견들을 묵살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못하고 국가가 못하면 여러분들부터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게임에서 만나면 떼놈이라고 PK부터 걸어 때려죽이기보다는, 비록 경계심은 풀지 않더라도 우리부터 그들이 같은 사람이자 인간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의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아울러 하나 제안합니다. 몽골...도 물론 우리와 오래된 감정이 없다고는 못합니다. 그리고 못사는 나라입니다. 몽골 대통령이 왔을 때 도지사가 마중나갔다는 것은 루머인지 사실인지 모릅니다만, 우리를 정말 필요로 하고, 조금만 돕고 친해도 감격할 국가입니다. 몽골은 우리와 국토도 접해있지 않으니 큰 마찰도 생길 수 없고, 같은 중국이라는 상대에 시달림을 받는 나라기도 합니다. 티벳은 이미 중국에 넘어갔지만, 티벳의 상징 달라이라마께서는 아직 건재합니다. 네팔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비록 월남전에서 싸웠던 적은 있으나 그 바로직후에 (같은 공산주의인데도) 비록 물리치기는 했지만 중국에게 뒷통수를 얻어 맞았던 베트남도 지금은 먼저 앙금을 털어버리고 우리와 친하고 싶어 합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제가 앞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만 아는 자존심 강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중 이들 나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몇이나 계신지요?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나라 뭘', '도움도 안되겠구먼', '친해져봐야 뜯기기나 하겠구먼' 같은, 실로 낯부끄러운 이야기들이 종종 들립니다. 바로 1950년대 우리가 설움에 떨면서 들었던 말들입니다. 미국도 좋고 일본, 유럽도 좋습니다. 허나 이 나라 분들과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떠십니까? 지금 우리가 중국에 겪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처럼 힘들고, 중국 눈치 때문에 거의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는 외롭고 힘든 나라 사람들입니다. 정 작고 너무 차이가 많다면 인도나 러시아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가 중국에 대해 불만을 갖고 분노하는 것은 '우리 잘났다는 생각에 감정을 마구 폭발시키며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먼 나라에서 '한국에 수도물이나 나오냐?'는 소리가 들리면 우리는 기막혀 하며, 코웃음을 칩니다. 부끄러워합시다. 우리들 스스로도 저들 나라들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는지를. 서럽게 당하고 슬퍼 눈물을 흘렸던 우리가, 그 원망 섞인 시선을 보냈던 승리자같은 우월감에 휩싸여 있지는 않은지를요. 국제정세나 국가이익까지 무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 스스로가 우리가 그토록 기분나빠한다는 미국사람들의 나쁜 면을 닮아가는 것은 아닐런지요?
비록 작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입니다. 우리를 미워하는 나라가 많을 수록, 우리가 미워하는 나라가 많을 수록 생각은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미워해야 하는 것은 분란과 투쟁을 선동하는 나라와 정부이며, 국가이지 그 나라의 개개인은 아닙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힘든 이 때에, 우리 좁쌀같은 민초들에게 남은 무기는 대화-(인터넷)밖에 없습니다.
섣불리 남의 욕이나 하고, 비판이나 하고, 흠집잡기, 편가르기, 장난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야말로 쓰레기 중의 쓰레기입니다. 정부가 못하고 답답하여 죽겠다는 분 너무도 많습니다. 뭐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큰 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씁시다. 순위권 놀이나 리플 놀이, 게임 들어가 사람죽이는 데에나 재미들리는 사이버 유*철같은 짓 하지 말고, 좀 더 넓은 세상도 볼 겸,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정보를 나눕시다. 영어공부도 될고, 정 안되면 널린게 번역기 입니다. 남을 설득하거나 무릎꿇리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고, 그냥 편히 이야기합시다. 그게 최고 아닙니까? 가능하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해봅시다. 일본, 미국, 유럽사람과 이야기하는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생각의 폭을 넓혀보자는 것입니다. 아마 놀라실지도모릅니다. 다른 입장의 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놀라실 것이라 예측합니다. 우리는 항상 '약소국'. '힘없고 친구없고 믿을 놈 없는' 나라라고 한탄 해왔습니다. 그보다 먼저 우리에게 문제는 없었는지, 우리가 친구를 맞이할 준비는 되어 있었는지를 잘 생각해보십시다. 우리와 근래 사이가 좋아졌다고 인정하는 네덜란드나 터키... 결코 정부나 기관주도로 좋은 감정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축구가 큰 요소가 되었지만 우리가 그들을 좋아하고 믿어주었기에, 그들도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까? 마음을 열고, 세상을 외롭게 살지 맙시다. 굳이 말해 소위 '민족적으로' 반중국운동을 하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권을 존중하고, 친구를 넓게 사귀는 인간 본연의 선한 행동들을 하면, 중국정부는 싫어할 것입니다. 길길이 날뛸지도 모르지요. 그것이야말로 민족적이라는 문제를 떠나, 중국정부의 짓이 그르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중국정부가 동북공정 아니라 무슨 수를 써도 피할 수 없는 약점일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학술적이거나 거부하는 태도를 보일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극단적이거나 민족적 쇼비니즘화되어서는 안되며, 그럴 필요도 없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정상적이고 옳다면 인간의 권리를 위하고, 폭넓게 넓은 나라와 사귀는 것이 조금의 악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그것에 가장 당황하고, 힘겨워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며, 가장 큰 일입니다.
- 혁 -
(** 수정 사항 :
1) 맨 앞부분의 개인적 잡담은 삭제했습니다.
2) 티벳에서 판첸라마의 존재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듯 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부가했습니다. 아울러 티벳의 건국등을 조감해 볼 때 수천년의 표현은 과하여 천년 정도로 바꾸었습니다. (티벳은 821년 당과 평화조약을 맺었고, 이후 티벳이 중국 등 타국가를 적극 침공한 예는 없습니다.) 티벳이 달라이라마에 의해 정교양치의 국가가 된 것은 1642년으로 이것만도 수백년의 역사를 지닙니다.
3)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위에 중국의 입장을 생각해서 기각을 해왔고,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정부차원에서 막는 등 한국정부가 중국의 편을 들었는데도 불거져 나온 문제라는 내용, 추가했습니다.
4) 파룬궁 사태에 대해 약간 부가했습니다.
5) 중국내 현존 대표적 소수민족의 숫자는 다시 검토해보니 52개가 아니라 55개가 더 정확한 것 같아 정정했습니다.
6) 원래 맨 앞에 우리나라의 자존심 이야기를 한 것은 지금 추가된 결말 부분을 이야기하려던 것이었는데, 그때 피곤하여 모조리 빼먹었었습니다. 부가했습니다.
7)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우려의 이야기를 좀 더 길게 넣었습니다.
8) 기타 자잘한 오탈자 정정을 했고, 급히 씌여진 서툰 문장도 많지만 내용적 변화로 생각하실까봐 그것은 그냥 두었습니다. **)
"너희 한국 사람들, 참 대단하다. 중국, 미국, 일본 , 러시아 같은 강국들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참 자존심이 세구나. 너희 나라 사람 말고는 다 사람취급도 안하는 듯 하다. 중국인은 떼놈이나 짱깨, 일본인은 왜놈, 미국인은 양키, 양놈, 흑인은 깜둥이. 하나도 제대로 대우받는 민족이 없는 것 같다. 한국인 자존심은 정말 대단하다."
뭐 오래된 이야기라 글자 그대로 옮긴것은 아닐지 모르고, 그 이야기의 당사자 또한 현재 한국으로 돌아와 모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 틀렸으면 낯부끄럽지만, 좌우간 비슷한 내용임은 분명합니다.
우리 집사람과도 이런 이야기를 간혹 나눕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존심에 대해 제가 말하면, 우리 집사람은 우리나라 전반에 팽배한 '일등주의'에 대해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도 하죠.
할 수 없는 것 같다고요. 워낙이 제일 센 놈들 주변에서 살려면 일등이 아니고서는 아예 살 수 조차 없었을 테니, 자연스럽게 누가 먼저다 할 것없이 다 강해지고, 잘나지려고 애를 쓰는 것이며, 무슨 체제 같은 문제를 넘어선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도 상당히 공감가는 말 같았죠.
뭐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지난번에 동북공정에 대해 간단한 글을 올린 바 있으니, 제가 아는 중국 이야기를 좀 하렵니다. 좀 편하게 여러방면으로요.
일단 역사적으로 볼 때 저는 중국은 우리의 잠재적국 제 1호라고 봅니다. 북한이 중간에 끼어 있어서 많이 완충된 듯 하고, 중국이 많이 개방되고 사람들도 오가고 사업도 벌이고 하여 아주 가까와진 것 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듯 한데... 결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중국인들에게 무슨 감정이 있거나. 중국인 전체를 매도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뭐 멀리 보아 삼국지의 영웅호걸들이나 경전들을 논할 것은 없고, 간단하게 천안문 사태때의 목숨을 내버리고 외치는 중국 젊은이들의 모습에서만도 저는 그들 전부를 싸잡아 미워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항상 그렇듯, 정치 체제와 그 위에 있는 집단입니다. 특히나 중국은 인구가 많고, 통제하기 어려울만큼 수가 많은 집단입니다. 더구나 그 통제방법이 '무조건 하나'라는 역사적 전통적 강제를 기반하고 있어서,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자본주의화 되고 우리와 다를 것이 거의 없는 나라'라는 것은 실로 무서운 착각이라는 것부터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구나 우리나라의 못믿을 정부조차 노골적인 친중노선을 (그 지긋지긋한.. 얼마나 국민들이 더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지만 끝없이 되풀이 되는)말실수로 한 이후부터는 아예 중국이 우리를 아래로 보고 집단적 광기에 휘몰려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며 공격해오는 마당입니다.
원래 상대를 알고 우리를 알아야 백전불패이며 (이것도 중국에서 배운거긴 하네요. 손자병법이니) 상대를 이기려면 상대의 약점을 찔러야 한다고 하죠.
제가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중국의 약점에 대해 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남의 꼬투리를 잡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이미 싸움이 시작된 마당에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지요.
1) 중국의 동북공정 이야기는 지난번에 간략히 드렸습니다. 이 동북공정이란 것에서 고구려 역사와 치우등의 우리 역사를 자기것으로 만들기가 파생되었으며, 그 근본을 깨닫지 못하고 다만 역사적으로나 문헌적으로만 접근하면 낭패를 볼 것이라는 이유도 간략히 적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들은 아직 분명 '집단주의 전제정치를 펴는 공산국가'입니다. 우리는 뭔가 하나 목적을 지니고 일을 하려해도 여론이나 국회나 기타 등등 논의가 많고 그 정당성등을 거치는 최소한의 절차나마 거치는 형식인데 반해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큰 각 성마다 소위 인민들이 말하는 '지도자'들이 있는데, 모든 것은 그 '지도자들'에 의해 정해집니다. 의회나 논의나 청문회나 하는 것은 다 정해진 이후에나 열리는 것이지, 그 지도자들간의 밀담에 의해 중국은 흘러가고, 또 반대여론이 용납되지 않고 한 번 정해지면 모두가 한 덩어리가 되어 몰아붙여지는 것입니다.
이번 축구에서 중국관중들이 노골적으로 한국의 욕을 하며 적의를 취하는 것, 많은 분들이 '중국놈들이 왜 그래? 미친놈들' 이라 생각하고 말 겁니다. 허나 아닙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바로, 중국 사람들은 그렇게 다른 나라에 대해 적의도 많지않고, 그런 투쟁심을 무조건 불태울만큼 악하지도 않습니다. 무언가 중국 내부에 전반적인 기운이 감도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입니다.
아까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도자에 의해 결정된 것이 무조건 내려가 전 인민이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직까지 전제주의적인 국가라고요. '새롭게 자본주의로 발전해나가는 민주화의 길을 걷는 국가' 라고 믿는 분들은 망상부터 깨십시오. 그 이유는 뒤에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좌우간 중국 국민들이 그렇게 일사불란, 찍어낸 듯 한국에 대한 반감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 개개인의 생각으로만 그리 되기에는 (죄송하지만) 아직 중국의 국민수준은 깨이지 못했습니다. 북경, 상해, 심양 등을 가보니 중국, 엄청나게 발전하여 한국 저리가라라고요? 중국 여행 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그런 대도시만 돌고 오시죠. 조금만 지방으로 가 볼까요?
제가 글 때문에 가야만 했던 탁록이란 곳, 북경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아주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북경에서 1시간 반 가면 되는 이 곳에는 차 보다 나귀가 훨씬 많고, 나귀 똥을 집안에서 길에 뿌렸다가 (사람이 지나가건 말건) 나중에 걷어 비료로 씁니다. 탁록시는 인구 30만이 넘고 헌원 호텔(헌원대복 이라 씁니다.)같은 제법 큰 호텔도 있는데, 6시가 되면 인적이 없어집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뭐랄까...'해지면 잔다'는 생각 외에는 없는 것입니다. 놀이나 유흥이나 문화향유나 오락이나 하는 것은 뭐 참는 것이 아니라 아예 '머릿속에 없습니다.' 6시가 넘으면 호텔말고는 인구 30만이 넘는(강릉시의 3배 됩니다.) 도시 네거리에서 밥을 사먹을 곳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면 알려지지 않은 뒷골목 이나 시장통 같은 곳을 어슬렁거리며 다니기에 이것은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한자는 그냥 조금 압니다만 중국의 간자는 잘 모르죠. 허나 며칠 보다보니 저절로 눈에 들어와서 가이드(당원입니다.--; 외국인 접촉자는 다 당원이거나 당원에 준해야 합니다.)도 몰랐겠지만 대부분의 글들은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페인트로 벽에 써놓은 선전문구가 알고보니 '초등교육을 시키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니 안지키면 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뭐 낙후한 면을 들어 욕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만난 대도시에서 살지 않는 보통 중국인들은, 최소한의 외부에 대한 소식과 자극을 모두 '당'이나 정해진 매체를 통해서만 흡수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아주 작은 일례입니다만. 치우천왕의 묘로 추정되는 곳의 묘지기 할아버지도 제가 담배 한대를 권하자 '중국담배를 피우겠다'며 사양하더군요. 뭐 애국심이라면 애국심일 수도 있지만, 중국사람들은 그만큼 배타적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서양인 같지는 않지만 쓰는 말이 다르고 외국인이 드러남을 보는 순간, 그들이 보이는 것은 신기함이나 뭐 그런 것이 아니라 경게심과 자기 마음 감추기...입니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닳고 닳은 도시사람들보다 시골로 갈수록 이런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시골로 갈수록 순박하고 인간본연의 태가 남는 그런 모습들이 많아져야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 아닐까요?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미국에서도 동부 시골로 가면 사람들이 동양인을 신기해하며 와서 구경을 할 지언정(실화입니다. 설마 미국이?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아주 즐거워하고 무엇이든 그 새로보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중국은 왜 정반대일까요?
중국이 강한 전제로 아직 뭉쳐 있다는 작은 증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은 전에 동북공정 이야기를 쓰면서 적은 대로, 하나의 중국을 강하게 원하고 또 힘있는 중국을 원합니다. 다만 그 방법이 적대적이고 폐쇄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오래전부터 지녀온 모화사상 이나 중화제일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자기가 잘났다는데는 우리나라도 못지 않지 않으냐?' 하실 분들. 그렇지 않습니다. 자국우월주의는 어느나라나 있으나, 그런 의견이 정치권이나 국가 전체의 목표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그 국가를 보는 눈은 달라져야 합니다. 가령 미국에도 정치적으로도 네오나치 같은 소수집단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나치즘을 표방한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오나치는 미국내 아주 작은 소수의 의견이며, 대다수의 미국민의 지지를 받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국수적이고 자국우월의 논리가 정식 국가논리로 받아들여 진다면, 당연히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평화롭게 사는 독일국민은 불과 반세기전에 나치즘의 영향을 받아 수많은 전쟁을 일으킨 민족이기도 했습니다. 국가전체의 획일적 주의, 주장은 이런 위험이 있다는 역사의 교훈이 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우리이웃입니다. 이웃과 친하게 지내야 좋은 것은 알지만, 이웃이 뭔가 좋지 않은 꿍꿍이를 가지고 있으면 가장 겁나기도 합니다. 나는 이웃을 나와 똑같이 생각하는데, 이웃이 나를 '자기보다 아래. 예전에 우리 종살이한 놈' 이라 생각하고 나온다면, 그냥 좋은게 좋으니 웃으며 내킨김에 종살이 해줘야 합니까?
그들이 중화제일 사상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것만이 크게 잡아서 55개로 분할되어 있는 중국의 많은 민족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민족을 통합시켜야만 하는 이유는 바로 '거대한 권력유지'에 다르지 않습니다. 중국이 현재 나은 것은 냉엄한 현재의 정세로 볼 때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크고, 가장 많기 때문에 중국의 끝발과 힘이 먹혀드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중국은 거대함을 유지해야만 하고, 혹여나 구 소련처럼 갈기갈기 분열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온갖 치졸한 짓이나 탄압, 심지어는 피를 흘려서라도 막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웃에 대해 악한 감정이나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는 것도 좋지 않겠지만, 멍하니 뜨고 있다가 된서리를 맞는 바보가 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2. 중국이 말하는 하나의 중국은 과연 정말 인가?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추구합니다. 그래야 더 커지고, 힘을 누려서 세계제일의 중국을 이룰 수 있다 여기니까요. 자, 뭐 그렇다고 일단 해둡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생각을 해봅시다. 치우천왕을 넘기고, 고구려사를 넘기고, 간도를 넘기고 뭐 지금 우리와 상관없다 해봅시다.
중국이 우리 땅을 탐낸다면 어쩌겠습니까? 그런 일이 어떻게 있냐고요? 세상 일은 모릅니다. 현재 다른 나라의 영토를 탐내는 일은 상당히 바보같은 짓 혹은 모험적인 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다릅니다. 간단히 대만 문제를 보십시오. 중국이 대만에 대해 얼마나 신경 쓰고 있으며, 그를 합병시키기 위해 자칫하면 전쟁도 불사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를. 그리고 티벳을 보십시오.
직접 겪은 일화 하나 소개합니다. 천안문 광장 바로 앞에 자금성이 있고, 그 자금성 위 다락같은 곳이 '현 중국 최고의 명소이자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고 현지인들의 말입니다. 그장소를 보기 위해 매일 수백, 수천명이 지방에서부터 몇십시간씩 차를 타고 옵니다. 뭐 으리찬란한 것을 기대하는 분은 실망일지 모릅니다만 그 장소는 다름 아닌. 마오 쩌뚱(모택동)이 중국공산화를 선언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중국 탁록 부근 방문 당시, 중국 전체를 뒤흔들던 드라마가 있었으니 한류 열풍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마오쩌뚱의 '대장정' 이었습니다. 한류? 제가 다니던 지방에서는 콧배기도 보인적 없습니다. 중국 도시 3-4개를 보고 온 사람들이 꼭 중국을 다 보고 중국 전체가 어떻다고들 떠듭니다. 인구로 따지면 2-3%도 안될 것이니 우리나라 예를 들면 무슨 군산이나 이리(음 모욕하고자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인구수가 비슷한 듯 하여 ^^;)에서 누가 좀 알려졌다고 한국 전체가 떠들썩!!! 하다는 소문 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좌우간 그 장소에 커다란 그림이 하나 있어서, 중국인들이 거의 반은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데, 그것이 무슨 오래된 고서화나 명화가 아니라, 마오쩌뚱과 많은 사람들을 그린 그림입니다. 그 그림은 '현 중국의 상징'이라며 현지인들은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그 그림에는 뜻이 잇습니다. 그 그림에서 마오를 제외한 사람은 다 각양각색의 복식을 하고 있는데 그들 숫자는 55명, 중국을 지배하는 민족의 수라고 말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자금성의 영화나 골동품을 보러 오는게 아니라, 바로 그 그림을 보러 몰려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오의 바로 뒤(!)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족입니다.
'중국내 소수민족 중에서 조선족의 지위와 영향력은 매우 높은 편'이라는 부가설명도 들었습니다. 중국은 인구 문제 때문에 무조건 1가구 1자녀이지만, 조선족등은 특혜를 받아 7년차 이상 터울을 두면 2자녀도 낳을 수 있고, 소수민족을 중국정부는 아낀다는 이야기도 반드시 따라붙습니다.
중국은 정말 소수민족을 아끼고, 중국인과 같이 대하며, 같이 공영하려 할까요?
1900년대 초까지 중국내 소수민족은 2000-4000여개였으며 통용언어만도 2000여개가 넘어서, '인류학의 보고'였습니다. 문화혁명이 끝나가던 1960년대말, 소수민족의 수는 200여개로 줄고 언어는 140개로 줄었습니다. 더구나 소수민족의 숫자는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습니다만 1/200정도로 줄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화가 아니라, '말살' 이었다는 점입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티벳의 예를 들겠습니다. 중국과 맞닿아 있는 작은 국가의 예를 잘 보여줍니다. 무협지에는 '포달랍궁'으로 나오는 새외 세력..그러나 티벳은 거의 천년간 단 한번도 외국을 침공한 사례가 없습니다.(당시대, 763년에 중국 장안을 공격점령하며 군사국가화한 일은 있지만 불교전파 후에는 성격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무협을 쓰면서 중원을 지킨다고 포달랍궁의 만행이나 학살 장면을 생각없이 쓰시는 분들... 티벳의 라마 분들의 정신적인 도를 한번이라도 접해보시고 그런 허무맹랑한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티벳인들의 관점에서는 석가모니나 관음보살, 성 요셉이나 막달라 마리아가 중원을 침공하여 학살을 한다는 글이나 진배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무협물이 명시대를 배경으로 하던데, 명대에 티벳은 정교일치의 아주 고요한 나라가 된 다음입니다. 당대 이전 배경이라면 혹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
중국은 1959년 아무런 경고없이 티벳을 침공했고. 근거(?)라고는 그곳도 중국땅이라는 중화제일 사상 뿐이었습니다. 당시 티벳의 인구는 600만 정도였는데, 그중 140만(일설에는 120만)이 1년 안에 학살 당했습니다. 제가 직접 중국인의 입을 통해 그 때의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너무나 마음 깊이 새겨진 말이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당시 티벳인들은 너무나 평화롭게 살고 남과 다투는 일이 없어서, '분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허나 중국군인들에게 동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보자, 그들은 그때서야 '분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티벳의 달라이라마가 지금도 유랑하고 있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저도 퇴마록에 판첸라마를 등장시켰죠. 그런데 그때는 저도 잘 몰랐던 (죄송합니다) 것이었는데, 판첸라마에 얽힌 이야기를 이후에 조사했습니다. 1995년 판첸라마는 이미 몇년 전에 돌아가셔서, 겐둔 최끼 니마 라는 당시 6살의 아이가 판첸라마로 선택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장제민 정부는 이 아이를 정치범으로 몰아 감금했는데, 이후 이 아이는 사라졌습니다. (분명 살해당했을 것이라 하며, 외국 언론에서 한때 '세계 최연소 정치범'이라 떠들썩했습니다. 그저 한국에 태어난 죄로 그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장 쩌민이 직접 열성 공상당원(중국에서 당원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계급조건, 출신성분, 고시를 방불케하는 시험까지 봐야 합니다.)을 부모로 둔 아이를 판첸라마로 '임명'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판첸 라마는 한 분이 돌아가셔도 그 분이 미리 어디서 돌아가실지를 예언하고, 그 새로 태어난 (과거의) 달라이 라마, 판첸 라마를 다시 모시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바뀌지 않는 상징입니다. 이 문제의 과학적이거나 논리적인 접근은 일단 종교적 문제이니 젖혀 둡시다. 최소한 티벳 사람들은 그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를 이어 순수하게 이어져 온 판첸 라마가 중국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티벳 라마교와 티벳인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지 6살 짜리 아이를 살해한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판첸라마와 달라이 라마의 존재는 티벳 국민들에게는 예수님이나 석가모니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것도 대를 이어 현세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런 존재가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중국이 욕심을 낸다면 (그 전조는 충분히 보이지만) 그냥 중국국민으로 살아도 된다고 여기실 분들도 계실지요? 티벳의 예는 바로 역사의교훈입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사람을 더 우대할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런 희박한 확률을 기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 남한 은 그렇지 않더라도 붕괴 위기에 있는 북한에 중국이 욕심을 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해외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런 이때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아니, 감히 말이나 한 마디 하겠습니까?
3> 인정하기 싫지만 중국은 두려운 나라. 공포의 나라다.
중국 여행이 활발하고 노인들도 중국 관광을 막 다니는 이때 무슨 소리냐고 하실 분도 많겠죠. 그러나 이건 사실입니다. 뭐, 천안문 사태때 대학생을 탱크로 밀어버린 일을 보세요. 우리나라 광주사태도 그랬다고 하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믿지 못할 분이 게실지 모르지만 중국은 지금도 천안문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납치, 감금, 살해 당하고 있습니다. 저 변두리 농촌에서까지요. 장 쩌민 주석만 봐도 그렇습니다. 뿔테 안경을 낀 신사처럼 보이지만 (개인적 감정은 없습니다만) 영어가 되시는 분, 언론 사이트 찾아 보십시오. 세계 언론의 적 5위 안에 항상 들어왔으며 (외국 언론인 구금, 납치 구타 사례가 1년에 22건 이상- 타 외국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다 합니다.) 인권 탄압자로 역시 세계5위 안에 들어갑니다. 유엔 인권위가 몇차례가 열리려 하자 제 3세계국가를 협박하여 무산시키는 행위도 유명합니다. 이건 제가 장 쩌민 주석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사실만 옮기는 것입니다.
좀 부끄러운 사실도 알려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유엔총회에서 항상 중국 인권 문제안에 기권하고 실질적으로 중국의 손을 들어주어 왔다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요?
아울러 달라이 라마께서 그렇게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데도, 정부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아 방문을 못하게 막고 있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우리동포라고 서로 말하고있는 조선족들의 입국을 쉽게 해주려 했으나, 중국정부의 반발로 이를 무위로 돌린 것은 아시는지요?
물론 정책 자체의 가부를 놓고 따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중국정부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이 마당에 현재 보여주는 중국정부의 행태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이 믿을만한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요? 고구려를 항상 자신들의 원류라고 주장해온 북한의 입장은 어떻게 되었을런지요? 북한입장에서 중국은 우리와 미국보다 강한 우방이고 혈맹이었을 텐데 이러한 '뒷통수를 치는' 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런지요?
뭐 파룬궁(법륜궁) 사태라고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법륜궁이란 기공수련을 하는 단체였는데, 어찌보면 사이비종교성도 있다고 하고, 순수한 수련단체라고도 하고 정확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파룬궁에 대해 장 쩌민이 가하는 압력과 탄압의 경지는 예술적입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2000여명이 고문, 투옥, 살해된 것 외에 (밝혀진 것만) 개종(?)하지 않는 부모의 앞에서 유아를 살해하기도 하고, 믿지 못할 것은 외국에 있는 수련자나 운동가들까지도 국적관계없이 살해한다는 것입니다. 파룬궁 박해 관련 자료는 해외 유명언론 사이트에 가서 조사하시면 쏟아져 나옵니다.
즉 우리나라에 있어도 법륜궁 수련을 하면, 중국 요원이 다가와서 암살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못 믿었는데, 미국에서도 그러한 협박, 살해, 납치가 끊이지 않아서 한 주정부에 특별법이 제정되기까지 했답니다.)
파룬궁이 설령 중국측의 말대로 사이비집단이고 혹세무민하는 단체라 할지라도, 설혹 그 파룬궁 수련생이 중국 측의 말대로 그러한 가르침에 속아서 그것을 맹신한다 해도 그 수련생을 학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아닐까요? 그런데도 왜 그래야 할까요? 파룬궁이라는 수련에 수련생이 믿음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설령 파룬궁이 아무리 허접한 사이비종교단체일지언정) 구심점이 되는 것을 중국정부로서는 묵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중국정부, 중화민족이 구심점이 되지 않으면 안되며, 아주 작은 것이라도 결코 용서하지 않고 무엇이든 파괴해버린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요?
작은 수련회(?)내지는 잘 봐주어 사이비종교집단의 근거조차 체제의 위협이라 하여 말살 시키는 판입니다. 중국이 정말 우리나라를 손에 넣을 때, 가령 우리나라의 참 많은 부분을 구성하는 민족주의나 역사전통, 뭐 간단하게 말해 국민의 생명은 어떻게 될까요? 정답이 있습니다. 비참한 상태가 된 티벳을 보시면 됩니다.
좀 막 나가봅시다. 그렇게나 욕을 먹고 있는 미국과 비교해봅시다. (그렇다고 미국이 맞거나 정당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여 점령했고 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했지만, 대놓고 저항하지 않는 이라크 국민을 몰살시키지는 않고 있습니다. 회교 신앙을 빼앗거나 마호멧 대신 성조기를 믿어라..고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라크전 반전에 대한 열기는 우리도 참여했으므로 느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좀 과거이긴 합니다만 중국의 티벳 침략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라크인과 티벳인과 같은 인류인데? 더구나 티벳이 그나마 이라크보다는 우리에게 더 가까울텐데요?
현재 중국에서는 회교를 믿는 위구르족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금 이순간 전쟁통인 이라크 전에서 사살당하여 목숨을 잃는 이라크 인보다 자국인 중국 내에서 탄압을 받아 죽어가는 위구르 인들이 더 많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그 구실은 '회교 믿는 자들이 9.11테러를 저질렀으니 다 테러리스트다' 식입니다. 중국이 어떤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법륜궁 따위 뭐 별거냐... 저도 의아했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중국은 지금 미국은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하나의 중국... 내지는 큰 힘과 권력'을 추구하려고 돌진 중입니다.
만약 돌격이 이루어질 경우, 거기에 1차적으로 깨질 나라... --;;; 가 어디겠습니까? 중국 주변에서 먼저 티벳이 무너졌습니다. 그 다음 차례로, 목표로 삼은 곳이 어디일까요?
고구려사나 동북공정을 목표로 삼은 것이 바로 그 1차 증거입니다. 중국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반한 감정이 어디선가 싹터서 중국 전체가 흘러가는 것이 바로 그 2차 징후입니다.
그런데도 정쟁이나 일삼고 모자라서 아우성인 돈 행정수도에 퍼부을 생각이나 하며, 절대 극우 파쇼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좌경에 치우친 국정을 주장하며 민생과 국민의 소리를 부르짖었으면서 연금문제나 외국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귀닫고 앉아 있는 양반들이 이 일에 관심이나 둘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들이야 선거에서 이길 수만 있으면, 중국의 주가 되거나 미국의 주가 되거나 상관 없다 여길지도 모르죠.
그러나 다른 누군가의 속국이 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일제 36년으로 충분히 배웠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십시오. 흔히들 우리는 미국의 속국이고 그림자이며, 그 입김에서 벗어나지못한다고들 분노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우리는 중국의 입김에도 좌우되고, 그림자 처럼 따르고,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위에서 그렇고, 달라이 라마에게 그렇고, 어로수역에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미국은 자유주의 국가라서 어느정도 반항을 해도 직접 때리지 못하니 소리를 좀 높이고, 중국은 한 번 화나면 물불 안가리는 '무서운' 편이니 끽 소리 못하고 죽어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잘못보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런 마음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스스로 잘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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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지막 결론입니다. 2002년 이래, 장 쩌민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입니다.
2002년, 북경 시내 한 피씨방에 불이 난 것을 계기로, 2000여개 업소가 강제 철거되었고, 이후 모든 인터넷 기기에는 아이피 추적장치가 달렸습니다. 완벽한 통제사회로 들어간 것입니다. 구글 검색은 제가 아는한 얼마전까지 금지 사이트로 지정되어 중국내 접속이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분열된 중국'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무서워 해야 하는 것은 '하나로 뭉친 중국'입니다.
중국인들과 싸우고, 적대하지 마세요. 그들에게 잘 말하고, 그들을 일깨우십시오. '당신은 자유롭고 싶지 않나요?' 같은 노골적 대사는 하면 안됩니다. 무슨 이야기를 지어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반한 감정을 보여도 참으며 그들에게 왜 그런 것일까 물으세요. 그리고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고, 여러분이 사는 이야기를 하고 (정치가 욕도 해도 됩니다. 욕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들과 다른 나라로 살지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하나로 뭉쳐서 우리가 많으니 무조건 옳다..보다는, 그렇게까지 억지로 뭉쳐있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민족적 대결구도야 말로 중국정부의 술책이며, 그들이 바라는 함정입니다. 중국은 계속 '학술적인 문제'라고 고집하며, 자기는 모르는 척 민족적 반감이 일어나기를 기다릴지도모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이것을 민족주의의 병폐나 모순이라 공격하며 얼굴을 바꾸어 들어올 것이 분명합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대강대강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강경하지도 못하고 코멘트나 했다가 나중에 '정치적으로 나온다'는 꼬투리나 괜히 잡히고, 학술적으로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중국의 사관대로 대응하다가 되려 놀아나고 (중국의 사관형식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는 모든 검증자료가 저들 것인 바에는 승리가능성이 적습니다.) '중국의 입장을 되려 확실시' 해주는 그런 미련한 짓거리가 나올 것 같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중국에서 바라는 것들이 바로 그런 정도의 어중간한 대응이라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적당히 살살 약을 올리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들은 많은 것을 믿고, 많은 사람이 떠들면 검은 것도 희어진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오래되었기에 그들의 자료를 이용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이중의 함정을 받아 들이면, 생존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집니다. 그러나 중국이 많다해도 전세계의 다른 나라를 다 합한만큼 많은 것도 아니며, 모두의 눈과 귀를 속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세상의 역사와 사관이 중국의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그들이 거액을 들여 추진하였다는 동북공정의 비용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중국내의 연구자들의 월급? 그것도 있겠죠. 허나 중국의 모든 자료, 중국의 모든 논문, 학술서에 퍼져 있지는 않을까요? 중국 동북공정을 대응하기 위해 준비중인 학자님들이 참조하시려는 책 하나하나에 이미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의 사관은 원래 이렇다고 연기를 하여, 이제와서 공연히 꼬투리잡을 수 없게 우리의 학자분들을 세뇌라도 시켜 놓지는 않았을까요? 제가 중국정부 입장이라면, 그런 조작을 다 해서 깔아 놓고 만반의 준비가 다 되고, 허둥지둥 이제서 반대의견을 찾으려해도 다 애매모호, 결국은 부정할 수 없게 만드는 준비를 해놓고 나서 본격적 속내를 보일 것 같은데요?
물론 부정적인 시각으로 앞날은 암담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많다는 강점'을 외치지만, 거기에 또 약점이 있습니다. 많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령 이를 범죄에 비유한다면, 치밀한 계획범죄기는 하나 완전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 우발 범죄'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트릭에 빠지게 되어, 범인은 달아나는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다만 기존의 것만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보다 새롭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보자는 뜻입니다.
네팔의 역사는 이런 것을 어떻게 쓸까요? 티벳은 망했지만, 그들은? 러시아는? 인도는? 몽골은? 베트남은? 그들이라고 역사가 없고, 사관이 없을까요? 중국은 절대다수라고 하지만, 중국 주변국을 다 합하면 중국의 숫자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그 중 중국에 대한 감정이 없거나 데어보지 않은 나라는 (접경국의 필연적 운명처럼)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 사서와 중국 사관을 뒤적거려 나올 결론은 고작 '너희 전에는 안 이랬잖아' 일 것 같습니다. 그건 얼마든지 '다시 조사해보니 이게 맞던데?'로 뒤집힙니다. 민족사관도 별 도움 안될 겁니다. 중국에서 그 대비를 안했을 리 없고, 고구려를 넘기더라도 민족사관을 받아들이지는 않으실 분들도 이미 꽤나 보이니까요. 자중지란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보다 새로운 시각을 찾아보는 것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모국과 입장 때문에 중국정부를 싫어한다고 할 수 있지만, 중국인을 싫어하지도 중국인을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비록 중화제일 사상이나 오랑캐 운운하는 선민주의에 갇혀 있지만, 그들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많은 난관을 극복한, 우리와 다름 없는 슬기로운 사람들입니다. 떼놈 이니 짱께, 중꿔 식으로 욕하면서 섣부른 민족적 자만심을 돌출시키는 것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 또한 자유를 원하며, 천안문 사태와 같은 활동을 일으킬 정도로 의식있고 자각 있는 사람들입니다. 중국이 하나로 뭉쳐지려는 행동을 노골적으로 해나간다는 것은 역으로 중국 내의 분열되는 많은 소수의견들을 묵살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못하고 국가가 못하면 여러분들부터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게임에서 만나면 떼놈이라고 PK부터 걸어 때려죽이기보다는, 비록 경계심은 풀지 않더라도 우리부터 그들이 같은 사람이자 인간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의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아울러 하나 제안합니다. 몽골...도 물론 우리와 오래된 감정이 없다고는 못합니다. 그리고 못사는 나라입니다. 몽골 대통령이 왔을 때 도지사가 마중나갔다는 것은 루머인지 사실인지 모릅니다만, 우리를 정말 필요로 하고, 조금만 돕고 친해도 감격할 국가입니다. 몽골은 우리와 국토도 접해있지 않으니 큰 마찰도 생길 수 없고, 같은 중국이라는 상대에 시달림을 받는 나라기도 합니다. 티벳은 이미 중국에 넘어갔지만, 티벳의 상징 달라이라마께서는 아직 건재합니다. 네팔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비록 월남전에서 싸웠던 적은 있으나 그 바로직후에 (같은 공산주의인데도) 비록 물리치기는 했지만 중국에게 뒷통수를 얻어 맞았던 베트남도 지금은 먼저 앙금을 털어버리고 우리와 친하고 싶어 합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제가 앞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만 아는 자존심 강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중 이들 나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몇이나 계신지요?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나라 뭘', '도움도 안되겠구먼', '친해져봐야 뜯기기나 하겠구먼' 같은, 실로 낯부끄러운 이야기들이 종종 들립니다. 바로 1950년대 우리가 설움에 떨면서 들었던 말들입니다. 미국도 좋고 일본, 유럽도 좋습니다. 허나 이 나라 분들과 이야기 해보는 것은 어떠십니까? 지금 우리가 중국에 겪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처럼 힘들고, 중국 눈치 때문에 거의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는 외롭고 힘든 나라 사람들입니다. 정 작고 너무 차이가 많다면 인도나 러시아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가 중국에 대해 불만을 갖고 분노하는 것은 '우리 잘났다는 생각에 감정을 마구 폭발시키며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먼 나라에서 '한국에 수도물이나 나오냐?'는 소리가 들리면 우리는 기막혀 하며, 코웃음을 칩니다. 부끄러워합시다. 우리들 스스로도 저들 나라들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는지를. 서럽게 당하고 슬퍼 눈물을 흘렸던 우리가, 그 원망 섞인 시선을 보냈던 승리자같은 우월감에 휩싸여 있지는 않은지를요. 국제정세나 국가이익까지 무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 스스로가 우리가 그토록 기분나빠한다는 미국사람들의 나쁜 면을 닮아가는 것은 아닐런지요?
비록 작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입니다. 우리를 미워하는 나라가 많을 수록, 우리가 미워하는 나라가 많을 수록 생각은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미워해야 하는 것은 분란과 투쟁을 선동하는 나라와 정부이며, 국가이지 그 나라의 개개인은 아닙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힘든 이 때에, 우리 좁쌀같은 민초들에게 남은 무기는 대화-(인터넷)밖에 없습니다.
섣불리 남의 욕이나 하고, 비판이나 하고, 흠집잡기, 편가르기, 장난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야말로 쓰레기 중의 쓰레기입니다. 정부가 못하고 답답하여 죽겠다는 분 너무도 많습니다. 뭐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큰 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씁시다. 순위권 놀이나 리플 놀이, 게임 들어가 사람죽이는 데에나 재미들리는 사이버 유*철같은 짓 하지 말고, 좀 더 넓은 세상도 볼 겸,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정보를 나눕시다. 영어공부도 될고, 정 안되면 널린게 번역기 입니다. 남을 설득하거나 무릎꿇리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고, 그냥 편히 이야기합시다. 그게 최고 아닙니까? 가능하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해봅시다. 일본, 미국, 유럽사람과 이야기하는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생각의 폭을 넓혀보자는 것입니다. 아마 놀라실지도모릅니다. 다른 입장의 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놀라실 것이라 예측합니다. 우리는 항상 '약소국'. '힘없고 친구없고 믿을 놈 없는' 나라라고 한탄 해왔습니다. 그보다 먼저 우리에게 문제는 없었는지, 우리가 친구를 맞이할 준비는 되어 있었는지를 잘 생각해보십시다. 우리와 근래 사이가 좋아졌다고 인정하는 네덜란드나 터키... 결코 정부나 기관주도로 좋은 감정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축구가 큰 요소가 되었지만 우리가 그들을 좋아하고 믿어주었기에, 그들도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까? 마음을 열고, 세상을 외롭게 살지 맙시다. 굳이 말해 소위 '민족적으로' 반중국운동을 하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권을 존중하고, 친구를 넓게 사귀는 인간 본연의 선한 행동들을 하면, 중국정부는 싫어할 것입니다. 길길이 날뛸지도 모르지요. 그것이야말로 민족적이라는 문제를 떠나, 중국정부의 짓이 그르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중국정부가 동북공정 아니라 무슨 수를 써도 피할 수 없는 약점일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학술적이거나 거부하는 태도를 보일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극단적이거나 민족적 쇼비니즘화되어서는 안되며, 그럴 필요도 없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정상적이고 옳다면 인간의 권리를 위하고, 폭넓게 넓은 나라와 사귀는 것이 조금의 악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그것에 가장 당황하고, 힘겨워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며, 가장 큰 일입니다.
- 혁 -
(** 수정 사항 :
1) 맨 앞부분의 개인적 잡담은 삭제했습니다.
2) 티벳에서 판첸라마의 존재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듯 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부가했습니다. 아울러 티벳의 건국등을 조감해 볼 때 수천년의 표현은 과하여 천년 정도로 바꾸었습니다. (티벳은 821년 당과 평화조약을 맺었고, 이후 티벳이 중국 등 타국가를 적극 침공한 예는 없습니다.) 티벳이 달라이라마에 의해 정교양치의 국가가 된 것은 1642년으로 이것만도 수백년의 역사를 지닙니다.
3)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위에 중국의 입장을 생각해서 기각을 해왔고,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정부차원에서 막는 등 한국정부가 중국의 편을 들었는데도 불거져 나온 문제라는 내용, 추가했습니다.
4) 파룬궁 사태에 대해 약간 부가했습니다.
5) 중국내 현존 대표적 소수민족의 숫자는 다시 검토해보니 52개가 아니라 55개가 더 정확한 것 같아 정정했습니다.
6) 원래 맨 앞에 우리나라의 자존심 이야기를 한 것은 지금 추가된 결말 부분을 이야기하려던 것이었는데, 그때 피곤하여 모조리 빼먹었었습니다. 부가했습니다.
7)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우려의 이야기를 좀 더 길게 넣었습니다.
8) 기타 자잘한 오탈자 정정을 했고, 급히 씌여진 서툰 문장도 많지만 내용적 변화로 생각하실까봐 그것은 그냥 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