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안이 거의 IT 업체들의 주요 테마로 올라섰다. 해킹부터 시작해 웜차단, 그리고 내부자 단속부터 각종 문서보안까지 보안의 종류도 이젠 엄청나. 여기에 더 나아가 웹사이트에도 보안을 적용해 마우스 오른쪽 버튼 사용이나 드래그까지도 막아놓은 경우도 비일비재해.
기본 권한도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고 하니 뭐라 말할 순 없는데 사실 저거 불편한 구석이 많거든. 사적인 용도라도 가져다 이용하려면 소스 보기를 하든지 아니면 일일이 워드 프로세서에 옮겨 적어야 한다든지 해야 해. 물론 키보드의 메뉴 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꼼수(?)도 나와있긴 하지만 그래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잖아?
자, 여기 새로운 묘수 공개. 이거야 말로 우리나라 웹 사용의 현황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건데, 바로 모질라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거야.
실제 테스트 결과 마우스 오른쪽 버튼과 드래그 모두 막아놓은 한 언론사 사이트에서 둘 다 가능하고 다른 한 사이트에서는 드래그를 이용한 복사가 가능하더라구.
문제의 원인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만 허용되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했기 때문이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각 PC를 휩쓸고 있으니 이것만 막으면 된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모질라 브라우저, 이젠 쓸만하고 쓰는 사람도 좀 돼.
정말로 복사를 막고 싶다면 웹마스터들, 웬만하면 표준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게 어때? 제대로 보이고 안보이고를 떠나서 악용하지 못하게 하려고 막아놓은거 아냐. 맞지?
하긴 업계 모 지인에 따르자면 하도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만 맞춰 만들다보니 이젠 어떤 코드가 IE 전용인지도 모르는 웹마스터가 태반이라더군. 말로만 MS 독점, 독점 하지 말고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신경을 쓰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