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스토리

비가 나온 무릎팍도사 보고 한마디...

오뚜기 2008. 10. 23. 10:00

TV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눈물을 흘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예병일의 경제노트인가 거기서 아름다운 청년 비라는 내용으로 소개하는 글들 몇가지 보며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구나 하는 느낌은 있었지만.....

어제 그의 인터뷰 내용은 현재의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 그리고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배고픔이 어떤 것인지 알기때문에... 그 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나보다 더 잘 생기고 더 춤 잘 추고 연기잘하는 사람들로부터 대체되지 않도록
더 멀리 더 높이 가기 위해..."

그리고...
인슐린 살 돈 몇 푼이 없어 끝내 어머니가 고통 속에 돌아가시게 된 것....
자신은 뼈와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진통제맞을 돈을 아껴 아들에게 통장을 남기며
가족과 아들의 미래를 생각한 그의 어머니
어머니가 감내하셨을 고통에 비하면 지금 겪는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떨쳐 일어나게 된다는
그의 의지....

내가 필사적일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던 적이 있었던가?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어렵고 힘든 시절은 나에게 없었던 듯 하다.
그리고 그것은 행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세상은 결코 어영부영, 대충사는 사람이 행운과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정도로
만만한 곳이 아니다.

한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로 게으름을 살짝 피웠는데
다시 새벽 순이 선영이, 매일 공부하는 선영이로 돌아가야 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게 하는듯 하다.
그리고 이번의 자극은 웬지 나의 실행으로 잘 연결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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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 노트에서 봤던 비에 대한 이야기 몇가지 옮겨 적는다.

1. 가수 비의 좌우명, 끝없이 노력하고 끝없이 인내하고 끝없이 겸손하자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1.8)

- 노래와 춤 한 곡을 완벽히 익히기 위해서는 한 달 반 정도를 끊임 없이 연습해야 한다. 무대에 선 3~4분 동안 나 자신의 능력을 150%, 200% 발휘하며 무대를 압도해야 하는데, 그럴 수 있으려면 이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연습을 해야한다. 하지만 웬만큼 연습을 해서는, 식탁에 앉으면 나도 모르게 오른손이 나와 수저를 집게 된다. 정말 피나는 연습을 해서 몸에 완전히 익숙해져야,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왼손이 나와 수저를 잡을 것이다.

노래와 춤도 무대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가 되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무대에 서있는 동안에는 "내가 최고다. 내가 그 누구보다도 잘한다"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임해야 무대를 압도할 수 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가수들을 보며 "나보다 훨씬 멋지게 잘한다"라며 감탄하곤 한다.

가수 비의 말 중에서 (KBS FM 이금희의 가요산책, 2004.11.7)


끝없이 노력하고 끝없이 인내하고 끝없이 겸손하자!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