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세계 버블경제의 붕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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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하반기 부터인가... 어느 시점부터 신문의 경제면에서는 한결같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위기, 엔케리 트레이드 등의 용어를 떠들곤 했다. 특히, 주가가 빠질때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는 꼭 언급하는 용어였던지라 검색을 통해 얄팍하게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이 책을 통해 그것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에 이르기까지 어떤 여파를 가져올 것인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게 된듯 하다. 사실 책을 받아들고 목차만 봤을 때는 결국은 금, 실물에 투자하라는 소리아녀... 허나.. 이런 책 나올때 쯤엔 이미 늦은거 아녀... 라는 다소 냉소적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버블경제 붕괴 시대에 투자자들은 어떤 자세를 견지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큰 시야로 짚어주고 있는데... 저자가 투자의 핵심으로 언급한 대국관. 트렌드. 타이밍은 활황기이든 불황기이든 침체기이든 경제의 활황에 상관없이 통할 수 있는 진리일듯 하다. 문제는 이러한 투자의 핵심을 꿰뚫을 수 있는 직관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일터인데.... 저자는 책 후반부에서 양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 어떻게 직관을 길러 성공을 기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쉽지않다고 물러서려고 하는 나 스스로의 나약함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게 하기도 한다. 건강하지 못한 신체로 증권가에 뛰어들어 "남과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신조로 삼아 일 잘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벤치마킹하여 스스로 발전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실패 경험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시 일어선 그의 이야기는 건강한 신체의 고마움조차 어느새 잊고 사는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일본인이 쓴 만큼, 일본 독자들을 타겟으로 쓰여져 한국 사정과 다른 부분이 있기는 하나,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여 일본보다 더욱 어려운 10년을 보내게 될 지도 모르는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더 시사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 전망이 나오면서 어떤 금융 상품이 뜬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회사 동료들과 하다 보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총알이 있어야 뭘 하든지 말든지 하지.... 그렇게 푸념만 할께 아니라... 때가 왔을 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경제/금융/재테크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푼돈이나마 꾸준히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책을 읽다 문득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