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펌] “삼성 기업문화 건강수준 80점”

오뚜기 2005. 5. 16. 09:06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203729&sid=E&tid=5


“삼성 기업문화 건강수준 80점”
직원 설문조사 “개인·부서이기주의 최대 장애물”
2005-05-12 오후 4:02:44 게재


기업들이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점차 강조하는 추세다.
과연 국내 최고기업으로 꼽히는 삼성그룹 직원들은 스스로의 기업문화 건강 수준에 몇 점을 주고 있을까.
삼성그룹에서 최근 직원 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우리 회사 기업문화의 건강 수준을 점수로 평가하면 얼마나 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51.9%가 ‘80점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이 질문의 응답을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중 ‘80점’으로 답한 이는 32.9%, ‘90점’의 경우 17.2%, ‘100점’은 1.8%로 대답해, 삼성직원의 절반 이상이 80점 이상의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70점’(23.0%), ‘60점’(17.8%) 등의 응답순으로 나타났으며, ‘60점 미만’이라고 답한 이는 7.3%였다.
이 조사자료를 게재한 사내보 ‘삼성월드’ 봄호는 “더 튼튼하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삼성인도 다수”라고 분석했다.
‘건강한 기업문화의 지속발전을 위해 우리 회사에서 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삼성 직원들은 ‘개인·부서 이기주의’(48.1%)를 가장 많이 들었다.
‘권위주의’(22.6%)와 ‘획일적 타율적 사고’(15.9%)도 중요한 대상으로 꼽았다.
그 외에 ‘도덕불감증’(4.5%), ‘무사안일주의’(3.6%), ‘기록문화 부재’(1.3%) 등의 대답도 나왔다.
또 ‘건강한 기업문화 육성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삼성 직원의 절반(49.4%)이 ‘나 자신’이라고 대답했으며, 4.7%는 ‘전직원’이라고 대답해 주체적인 자세를 보였다.
‘팀장·간부’(23.5%)나 ‘최고경영자’(15.9%), ‘임원’(6.5%)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다수였다.
이와 함께 주관식 응답을 요구한 ‘우리 회사는 어떤 면에서 특히 건강한 기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개끗하고 공정한 업무 풍토의 정직한 문화’라는 대답이 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자율적인 분위기’라는 답도 33명으로 많았다.
또 ‘상하 동료간 따뜻한 인간관계와 단합심’이라는 의견도 26명이나 됐으며, ‘목표와 비전이 뚜렷한 회사’라는 부류의 의견도 21명이었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다’고 진단하는 이도 12명이나 있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